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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TCL, 日 소니와 TV 합작사 신설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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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01. 20. 23:08

중일 갈등 속 전격 결정
TCL 지분은 51%, 경영권 장악
내년 4월 사업 개시 목표
일본 소니그룹 산하 전자기기 업체 소니가 TV 사업 부문을 분할, 중국 업체 TCL과 TV 합작 회사를 설립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영권은 51% 지분을 가질 TCL이 보유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소니의 지분은 당연히 49%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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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에 소재한 TCL의 본사 전경. 소니를 사실상 인수, 4월부터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메이르징지신원.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을 비롯한 중국 매체들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소니는 이날 TCL과 홈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전략적인 제휴를 하기로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의거, 양사는 올해 3월 말까지 최종 계약을 맺기 위한 추가 협의를 벌일 예정으로 있다.

보도에 따르면 TV와 홈오디오의 개발을 비롯해 제조·판매를 맡을 신설법인의 사업은 내년 4월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또 신설 법인은 기존 소니의 TV 브랜드인 '소니'나 '브라비아'를 사용할 예정으로 있다.

소니는 보도자료를 통해 "신설 법인은 소니의 고화질·고음질 기술, 브랜드력, 공급망 등을 기반으로 TCL이 보유한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 세계 규모의 사업 기반, 가격 경쟁력, 수직 통합형 공급망의 장점을 살려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 자료의 내용은 일견 그럴 듯해 보인다. 하지만 지분 구조로 보면 소니의 TV 사업은 향후 사실상 TCL에 종속된다고 볼 수 있다.

양사의 이번 합의는 양국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지난해 11월 7일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인한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이와 관련,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니의 TV나 가정용 오디오 사업은 축소돼왔다"면서 "TCL의 TV는 시장 조사업체 집계로 세계 시장 점유율 13.8%로 삼성전자의 16%에 이어 2위인 반면 소니는 1.9%로 10위에 그친다"고 전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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