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네이버·NC AI, 독파모 불참 무관하게 K-AI 경쟁력 입증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120010009700

글자크기

닫기

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01. 20. 16:25

정부 프로젝트 대신 글로벌 AI·산업 특화 AX 공략
네이버, 블랙웰 클러스터로 '에이전트 N' 고도화
NC AI, 도메인옵스 플랫폼으로 산업현장 AI 특화
clip20260120154510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 주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 사업자 선정에 불참한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가 독자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산업 특화 AX 시장, 나아가 글로벌 시장서 실질적 수익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의 '넥스트 스텝'은 정부의 차기 AI 정책 방향과도 일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6년 R&D 예산에서 '피지컬 AI 선도기술 개발'에 150억원을 배정하는 등 산업 AX 전환에 집중 투자한다. 이날 배경훈 부총리는 SNS 계정에 "독파모 사업은 2000억원 규모지만 이외에도 올해 정부의 AI 전략은 10조원 수준의 생태계 전략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정부는 단기 성과가 아니라 장기 경쟁력을 기준으로 K-AI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업계관계자는 "두 기업은 '국가대표'라는 상징보다 실질적 시장 선점을 택했다"며 "글로벌 AI 시장, 산업 특화 AI 등에서 성과를 낸다면 정부 프로젝트 참여 여부와 무관하게 진정한 K-AI 경쟁력을 입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의 에이전트 AI와 로보틱스 기술, NC AI의 산업 특화 3D 생성 기술 등은 독파모 프로젝트 밖에서 오히려 정부의 산업 혁신 과제와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는 지난 1월 8일 엔비디아 차세대 GPU 'B200(블랙웰)' 4000장 규모 클러스터 구축 완료를 발표했다. 해당 인프라는 72B 파라미터급 모델 학습 기간을 기존 18개월에서 1.5개월로 12배 단축한다. 네이버는 이를 '에이전트 N' 고도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달 출시를 앞둔 '에이전트 N'은 사용자 명령을 이해하고 여러 단계의 작업을 자율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다. 네이버는 블랙웰 클러스터를 활용해 복잡한 업무 자동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성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네이버는 글로벌 AI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는 미래도시 '네옴(NEOM)' 프로젝트에 AI 인프라와 플랫폼 기술 지원을 논의 중이며 태국 정부와는 자국어 기반 생성형 AI 모델 공동 개발을 협의하고 있다. 모로코에서도 현지 언어와 문화를 반영한 AI 솔루션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관계자는 "네이버의 풀스택 AI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받는 기회"라고 말했다.

NC AI는 각 산업 현장에 특화된 '도메인옵스(DomainOps)'와 피지컬AI 등을 통해 실질적인 산업 AX로 확장할 계획이다. '도메인옵스'는 범용 AI 모델을 각 기업의 데이터와 현장 요구사항에 맞춰 최적화·경량화하는 산업 맞춤형 플랫폼이다.

이를 활용해 NC AI는 제조 분야에서 현대오토에버, 포스코DX 등과 산업 AX 협력을 진행 중이다. NC AI 관계자는 "현대오토에버와는 산업 AX 협력을, 포스코DX와는 제철·제조 현장의 안전과 공정 제어를 위한 AI 도입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 및 디지털 트윈 분야에서는 직스테크놀로지와 협력해 텍스트 명령만으로 건설·제조 현장에 필요한 3D 모델을 즉시 생성하고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을 구현한다. 이 외에도 유통 현장 최적화 모델과 항공 물류 관련 협력 등을 진행 중이며, 형지그룹과는 '바르코 아트'를 활용해 디자이너가 텍스트로 의상 패턴과 시안을 생성하는 등 기획부터 생산까지 공정을 단축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 분야에서는 대한민국 육군과 협력해 작전 수립 지원, 훈련 시뮬레이션 등에 활용될 국산 국방 특화 AI를 개발 중이다.
이서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