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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차 이어 ‘두쫀쿠’ 열풍…오리온 신상출시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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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1. 20. 18:17

'핫브레이크 쫀득쿠키바' 준비
SNS 중심 디저트 초단기 유행
오리온 본사 이미지.
오리온 본사 이미지./오리온
오리온이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에 참전했다. 유행 주기가 짧아진 제과 시장에서 소비자의 니즈를 즉각 반영하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전략을 앞세워 시장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다.

20일 제과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두쫀쿠'의 식감을 구현한 신제품 '핫브레이크 쫀득쿠키바'를 출시할 계획이다. 두쫀쿠가 지난해 말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디저트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아서다. 두쫀쿠는 두바이 초콜릿의 피스타치오 크림과 카다이프 필링을 한국식 쫀득한 마시멜로 반죽으로 감싼 형태로, 편의점과 베이커리에서 품절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영국 공영 BBC 방송 등 해외 언론까지 "한국만의 독창적 변형"이라며 주목할 정도다.

오리온은 이러한 트렌드에 주목해 기존 정통 바(Bar) 제품인 핫브레이크에 트렌디한 식감을 입히는 시도를 감행했다. 새롭게 선보일 '핫브레이크 쫀득쿠키바'는 제품의 핵심인 센터 부분에 마시멜로와 쿠키를 결합해 특유의 쫀득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을 구현했으며 이를 초콜릿으로 코팅했다. 손에 묻지 않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바 형태로 출시해 편의성을 중시하는 고객을 공략한다는 계산이다.

오리온의 이러한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오리온은 최근 디저트 업계를 강타했던 '말차(Matcha)' 트렌드를 기존 제품에 적용한 '꼬북칩 말차초코맛'의 출시도 앞두고 있다. 과거 신제품 개발에 수년이 걸리던 관행을 깨고 SNS상에서 화제가 되는 소재나 맛을 포착해 수개월 내에 제품화하는 기동성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식품 트렌드가 숏폼 콘텐츠처럼 빠르게 소비되고 사라지는 '초단기 유행'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오리온이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해 유행을 빠르게 제품에 이식하는 '패스트 팔로워' 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오리온의 시선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으로도 향하고 있다. 내수 시장이 인구 감소로 정체기에 접어든 만큼 트렌디한 신제품을 국내와 해외에 동시 다발적으로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오리온은 중국·러시아·베트남 등 주요 해외 법인에 구축된 현지 생산 라인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가별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고 공급하는 체계를 강화 중이다. 이번 신제품 역시 국내 반응을 살핀 뒤 쫀득한 식감을 선호하는 아시아권 국가나 초콜릿 바 수요가 높은 러시아 시장 등으로의 확장이 점쳐진다.

오리온 관계자는 "제품 출시를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채널 등은 정해진 바 없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소비 패턴에 맞춰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해 글로벌 제과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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