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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13년’ 이윤모 대표… 볼보 전동화 ‘넘버 1’ 미래 빚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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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6. 01. 20. 07:13

내연기관부터 HEV·EV까지… 12년간 누적된 전환 전략
수입차 4위 지킨 안정 성장… 전기차 판매 반등으로 전동화 가속
EX30 반등 신호탄, EX90·ES90으로 SDV 전환 본격화
사진자료12_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
이윤모 대표는 볼보의 한국 시장 안착에 큰 역할을 했다./볼보차코리아
지난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3년 연속 수입차 판매 4위를 지켜내며 명실상부 수입차 시장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로 취임 13년 차를 맞은 이윤모 대표가 내연기관부터 하이브리드, 전기차로 이어지는 단계적 전환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해 온 결과다. 특히 지난해는 전기차 판매가 큰 폭으로 반등하며, 볼보의 전동화 전략이 '안정적 확장 국면'에 들어섰다.

1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볼보차코리아는 1만4903대를 판매하며 국내 수입차 시장 4위를 유지했다. 무엇보다 전기차 판매가 1427대로 전년(325대) 대비 339% 급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기 SUV인 EX30과 첫 전기 크로스컨트리 모델인 EX30 CC 투입 효과가 본격 반영된 결과다. 더욱이 지난해 고금리·고물가 등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의 선전이다.

그 중심에 이윤모 대표가 있다. 그는 2014년 볼보차코리아의 지휘봉을 잡았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인물로 꼽힌다. 볼보의 핵심 가치인 '안전'을 앞세워 한국 시장에서 브랜드 신뢰를 공고히 다졌고, 이를 바탕으로 전동화 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왔다. 이 대표는 판매량으로 증명했다. 취임 전 2013년 1960대에 불과했던 국내 판매량은 2019년 처음 1만대를 돌파했고, 지난해까지 7년 연속 '1만 대' 판매를 돌파하며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이 대표의 전동화 선택은 적중했다. 2021년부터 국내 시장에서 디젤 판매를 중단하고, 가솔린 엔진은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파워트레인으로 전환했다. 당시로서는 과감한 결정이었다는 평가다. 결과적으로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는 분석이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균형 있게 배치한 포트폴리오 안정적인 성장의 기반이 됐다. XC40은 지난해 전년 대비 14% 성장하며 동급 세그먼트 연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XC90 역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내며 대형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했다.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도 기존 주력 차종의 상품성을 놓치지 않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2026년 경영 계획은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올해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SUV EX90과 전기 세단 ES90을 각각 상하반기에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두 모델은 볼보의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 전환을 상징하는 핵심 차종으로, 통합 소프트웨어와 코어 컴퓨팅 아키텍처에 기반한다. 무선 업데이트로 성능·안전·커넥티비티를 지속 개선한다.

이윤모 대표는 제품 전략과 함께 고객 경험 혁신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볼보차코리아는 올해 인포테인먼트 개인화 기능 확대, 인증 중고차 사업 강화, 서비스센터 네트워크 고도화 등 차량 구매 이후 소유 전 과정 전반을 관리하는 체계를 정비한다.

이 대표는 "불안정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안전을 향한 볼보의 철학과 한국 시장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고객이 공감해 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라인업 확대는 물론, 소유 전 과정 전반을 지속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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