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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첫 병역판정검사장 가보니…안면인식 키오스크 병역판정 신뢰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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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6. 01. 15. 16:59

병무청, 올 첫 병역판정검사 15일 서울지방병무청서 개최
이날 59명 검사 진행…신속한 검사 만족
홍소영 병무청장 "병역판정 공정성·신뢰성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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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소영 병무청장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열린 2026년 첫 번째 병역판정검사 현장을 방문해 첫 현역판정자 우찬욱군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병무청
"올해 첫 현역대상자로 선정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새해 20살이 된 우찬욱군은 15일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병무청 제1병역판정검사장에서 진행된 올해 첫 병역판정검사에서 3급 판정을 받고 현역대상으로 선발됐다.

홍소영 병무청장은 이날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병역판정검사를 직접 참관하고, 병역판정검사를 받는 수검인원들을 격려했다. 홍 청장은 병역판정을 받은 우군에게 기념품을 직접 전달했다. 홍 청장은 "올해 첫 병역판정검사인데 검사 받은 우리 현역대상자가 굉장히 밝고 건강한 모습이어서 기분 좋았다"며 "전체적인 신체 검사의 진행 상황을 물어봤는데 빠르고 편안하게 잘 진행이 됐고, 직원들도 친절하게 해줬다는 얘기도 개인적으로 해줘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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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열린 2026년 첫 병역판정검사에서 우찬욱군이 올해 첫 현역대상자 판정을 받고 있다.
우군은 "눈이 좋지 않아서 현역 판정 받지 못할까 걱정했는데, 현역으로 선발돼 기쁘다"며 "저는 군대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군대를 꼭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꼭 1년 후인 내년 이때쯤 입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6년 들어 첫 병역판정검사가 이날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실시됐다. 올해 병역판정검사는 이날부터 12월 23일까지 각 지역에서 실시된다. 병무청은 지난해 전국에서 22만 5504명을 대상으로 병역판정검사를 실시했다. 올해는 19세가 된 2007년생, 20세 검사 후 입영을 신청한 2006년생, 병역판정검사 연기자 등 약 25만명이 검사 대상이다.

병역판정검사 대상 인원이 늘어난 데는 2007년(丁亥年)은 황금돼지해로 '재물운이 따른다'는 속설 때문에 출산율이 일시적으로 반등한 바 있다. 당시 전년(2006년 45만1759명) 대비 약 4만5000명 증가한 49만6822이 출생했다. 2007년도 높은 출생율로 병역판정검사자도 약 2만5000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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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열린 2026년 첫 병역판정검사에서 수검인원들이 심리검사를 받고 있다.
이날 서울지방병무청에선 59명이 병역판정검사를 받았다. 서울지방병무청은 일평균 약 200명씩 병역판정검사를 실시한다. 이날은 올해 첫 검사이니 만큼 오전만 검사를 실시했다. 수검인원들은 본인 확인 이후 심리검사부터 실시했다. 이어 혈액·소변검사, 영상의학검사, 신장·체중 측정, 혈압검사, 시력검사 등 기본검사를 통해 과목별 병역판정검사전담의사가 정밀하게 검사한다. 이후 신체등급이 판정되고, 병역처분이 결정된다.

특히 새해 첫 검사부터 대통령·국방부 장관 업무보고에서 보고된 '안면인식 키오스크'가 본격 도입돼 수검인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수검인원들은 키오스크를 통해 공적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의 진위를 확인하고, 본인 동의를 거쳐 신분증과 얼굴을 전자적으로 대조했다. 이를 통해 병무청은 빠른 신원조회가 가능해져 병역면탈을 위한 대리 검사 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병무청 관계자는 "실제 사람이 신분증을 대조하는 것보다 더 정확히 비교하고 분석할 수 있어, 병역 면탈의 가능성을 매우 낮아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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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병무청에 운용 중인 키오스크를 기자가 직접 이용해본 결과 '오늘 검사 대상자가 아닙니다'는 메시지가 표출됐다. 이 키오스크는 수검자의 신분증과 안면인식을 통해 수검대상을 확인하고 대리 검사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게 했다.
수검인원들도 신속한 검사 진행에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우군은 "이렇게 빠르게 진행될 줄 몰라서 놀랐다. 키오스크 등 검사 진행 과정이 신속해 굉장이 편리했다"고 검사 소감을 밝혔다.

병무청은 올해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국정원칙을 실현하기 위해 병역의무 이행의 공정·투명성 확보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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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소영 병무청장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열린 2026년 첫 병역판정검사장을 찾아 검사 진행과정을 참관하고 운영사항에 대해 관계자들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
홍소영 병무청장은 "병역판정검사를 통해 병역 이행 형태를 결정하는 만큼 정확한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강화된 본인확인을 통해 병역판정검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일 것"이라며 "올해 모든 수검인원들도 업그레이드 된 시스템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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