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美 미니애폴리스, ICE 요원 총격으로 37세 여성 사망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108010003762

글자크기

닫기

이정은 기자

승인 : 2026. 01. 08. 14:21

국토안보부 장관 "국내 테러 행위" 규정
미니애폴리스 시장 "ICE는 도시를 떠나라"
USA-TRUMP/MINNESOTA <YONHAP NO-4093> (via REUTERS)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7일(현지시간) 37세 여성 르네 니콜 굿이 단속 중인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로이터 연합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7일(현지시간) 연방 이민단속국(ICE) 소속 요원이 쏜 총에 여성 한 명이 사망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망 여성은 37세의 르네 니콜 굿으로 연방 정부의 대규모 이민 단속 작전 중 차량 안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고 폭스뉴스, CNN 등이 전했다.

폭스뉴스는 국토안보부(DHS)의 말을 인용해, 굿이 이민 단속 작전을 수행하던 요원들을 차량으로 들이받으려고 했으며, 요원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방어 차원에서 총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를 "국내 테러 행위"로 규정하며 ICE 요원의 조치를 옹호했다.

폭스뉴스에 출연한 전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 채드 울프는 이번 사건이 개별 요원의 문제가 아니라, 미니애폴리스에서의 반(反) ICE 정서와 '안전지대' 정책 등 지역 정치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주장했다. 트윈시티(미니애폴리스, 세인트폴)는 민주당 강세 지역 중 하나다.

울프는 연방 요원이 범죄자 단속이라는 임무를 수행하는 최전선에서 공격받고 있다며, 지방 정부의 발언과 정책이 요원들의 안전을 해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사태의 책임을 ICE 요원의 과실로만 돌리는 것은 문제의 핵심을 흐리는 것이며, 지역 정치 지도자들의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CNN은 이번 사건을 "연방 이민 단속 과정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무력 사용 사건"으로 규정했다. 특히 사건 현장 영상이 공개되며 ICE 측의 정당방어 주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제이컵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ICE의 주장에 대해 "헛소리"라고 반박하며, 연방 당국의 설명과 현장 영상이 전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상에서는 굿이 연방 요원들에게 즉각적인 위협을 가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다며, 연방수사국(FBI)과 주 정부의 독립적인 전면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민 단속 작전이 도시의 안전과 신뢰를 해치고 있다며, ICE 요원들에게 미니애폴리스를 떠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도 주 방위군 동원을 준비 중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도시 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이정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