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올해 녹색펀드 1000억 신규 투자…동반성장 ‘가교’ 기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108010003696

글자크기

닫기

이정연 기자

승인 : 2026. 01. 08. 12:01

2029년까지 5092억원 규모 조성
대기업-중소·중견 녹색산업 밸류체인 동참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대한민국 녹색전환(K-GX) 전략에 발맞춰 올해 '녹색펀드(녹색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에 정부 자금 6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 자금을 더해 약 1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단행한다고 8일 밝혔다.

기후부는 녹색펀드를 통해 에너지 전환 및 탄소 감축 등 해외 신규 프로젝트 투자를 확대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수주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펀드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출자자로 참여하며, 오는 2029년까지 총 5092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기후부는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함께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이행과 국제적 기후협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펀드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국내 기업의 실질적인 사업 참여를 이끌어내는 '전략적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펀드 운용사가 해외 발주처와 직접 협의해 국내 기업의 기자재 납품부터 설계·조달·시공(EPC), 나아가 운영·유지관리(O&M) 단계까지 사업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구조를 갖췄다.

지난해 말까지 미국 친환경 암모니아 생산시설, 일본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총 5건의 해외 신규사업에 대해 1462억 원의 녹색펀드 자금이 투자됐다. 이 투자로 국내 기업은 4조9000억원 이상의 해외 수주·수출 실적 달성이 기대되고, 100여 개 이상의 중소·중견 기업들도 녹색펀드가 투자한 해외 신규사업에 대기업과 함께 참여해 대기업과 중소·중견 기업이 전 세계 녹색산업 가치연계(밸류 체인)에 동반 참여하는 성과가 기대된다.

특히 지난해 12월 31일에는 일본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에 약 237억 원을 투자하는 '하위 프로젝트 펀드'가 조성돼 모태-하위펀드 구조가 완성됐고, 펀드 투자 방식이 기존 블라인드 투자에서 개별 프로젝트 단위 투자로 한 단계 확장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정은해 기후부 국제협력관은 "녹색펀드는 단순 금융 지원을 넘어 우리 기업의 기술력이 실제 수주로 이어지게 만드는 핵심 정책 수단"이라며 "정부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해외 발주처와의 협상을 지원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