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조기 복귀설 나돌았지만…
포츠머스 떠나 1위 코벤트리 시티로
램파드 감독, 양에게 활용계획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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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는 6일(현지시간) "양민혁이 포츠머스 임대를 조기 종료한 뒤, 시즌 종료까지 챔피언십 구단 벤트리 시티에 임대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19세의 대한민국 국가대표 양민혁은 이번 시즌 전반기를 같은 2부 리그 팀인 포츠머스에서 임대로 보냈으며, 모든 대회를 통틀어 16경기 3골을 기록했다. 양민혁은 또한 2024-25시즌에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서 임대 생활을 했으며, 당시 14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포츠머스 경기에서 출전시간을 잡지 못하고 있는 양민혁에겐 좋은 기회다. 코벤트리가 2부리그 1위를 달리는 강팀이지만 포츠머스보다 욍어 자원이 부족하다. 양민혁은 포츠머스 시절 보다 코벤트리에서 더 많은 출전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찰튼전에서 포츠머스를 구하는 극장 역전골을 터뜨린 양민혁이지만 여전히 팀내 입지가 불안정했다. 양민혁은 포츠머스가 이번 시즌 치른 24경기 중 15경기만 출전했다. 선발 출전은 10경기다. 특히 최근 4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되는 등 부침을 겪었다.
아이러니하게도 1위 팀인 코벤트리에서 출전 시간 확보를 노린다. '첼시 레전드'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코벤트리는 현재 챔피언십에서 15승 7무 4패(승점 52)로 선두를 질주 중이다. 강등권에 위치한 포츠머스(21위)보다 훨씬 전력이 강하지만 윙어가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매체들에 따르면 코벤트리는 양민혁에게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하겠다고 토트넘에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도 유망주인 양민혁이 더 많은 출전 기회 속에서 잠재력을 끌어올리길 바라는 입장이라 코벤트리의 제안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훨씬 강한 전력의 팀에서 더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다면 양민혁에게도 호재다.
양민혁은 코벤트리 재임대 확정 후 "전통과 역사가 강한 클럽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며 "감독님께서 나를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 그리고 내가 팀에 어떻게 녹아들 수 있을지를 아주 명확하게 설명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 덕분에 이곳이 나에게 맞는 곳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팀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대한 빠르게 적응하고 그라운드에서 나의 장점을 보여주며, 내가 왜 이곳에 있는지를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코벤트리에서 뛰게 된 양민혁의 등번호는 18번이다. 최근 토트넘은 손흥민 이적 후 확실한 좌측 윙어 선발자원을 정하지 못하고 있어 양민혁 조기 복귀설도 나돌았다. 하지만 토트넘은 양민혁의 미래를 길게 보고 재임대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쪽으로 결정했다.
양민혁이 다른 나라 리그로 임대를 떠나지 않고 영국 리그에만 머무는 것도 최대한 빨리 양민혁을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챔피언십 리그는 비록 2부리그지만 전 세계 리그 규모로 보나 관중 동원력으로 보나 세계 최상위권 리그다. 프랑스 1부리그인 리그1과 전 세계 리그 순위 5위를 다툴 정도다.
챔피언십 무대는 거칠기로 유명한 프리미어리그(1부)보다 훨씬 터프하고 압박이 거센 곳으로 통한다. 2부리그 팀들의 경쟁력도 상당해 1부에서 강등 당한 팀이 곧바로 승격하는 일도 드물다. 생소한 팀들이 번갈아가며 1부리그로 승격하는 것도 챔피언십의 경쟁력 때문이다.
양민혁이 챔피언십 1위를 달리는 코벤트리에서 이전보다 안정적인 출전 기회를 받고 활약한다면 토트넘도 1부리그에서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하기 위한 결단을 조기에 내릴 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