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한동훈 ‘당게’ 심의 윤리위 구성… 野 계파 갈등 고조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106010001867

글자크기

닫기

김동욱 기자

승인 : 2026. 01. 05. 17:51

위원 7명 선임… 징계 절차 돌입
/연합
국민의힘이 당 중앙윤리위원회 구성에 속도를 내면서 '당원게시판 사건'과 관련한 한동훈 전 대표의 징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내에서는 한 전 대표에 대한 윤리위의 징계 수위에 따라 내홍이 수면 위로 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윤리위원 7명의 임명안을 의결했다. 윤리위원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윤리위원장과 부위원장은 호선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이르면 오는 8일 최고위에서 윤리위원장 임명안이 의결될 예정이다.

새롭게 구성되는 윤리위는 한 전 대표의 가족이 연루된 당원게시판 사건을 다루게 되는 만큼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당무감사위원회는 당원게시판 사건과 관련된 문제 계정들이 한 전 대표 가족 5명의 명의와 동일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를 윤리위에 송부했다. 이에 한 전 대표도 가족들이 당원게시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사설·칼럼을 올렸다고 인정했다.

최근 장동혁 대표가 한 전 대표의 징계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실제 징계로 이어질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당내 통합을 하는 데 어떤 걸림돌이 있다면 제거돼야 한다"며 "어떤 걸림돌은 당대표가 직접 나서서 제거할 수 없고 어떤 걸림돌은 당원들과의 관계에 있어 직접 해결해야 할 당사자가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가 언급한 '걸림돌'이 한 전 대표를 지칭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강하게 반발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조작 감사로 제거할 수 있으면 제거해보라"며 "돌 하나는 치울 수 있을지 몰라도 민심의 산을 옮길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내에서도 당원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한 전 대표의 징계 여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친한(친한동훈)계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한 전 대표는 당원게시판에 가입도 안 했다"며 "두 분이 한 번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반면 박수영 의원은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나와 "본인이 스스로 일부 문제가 있다고 사과를 하고 백의종군을 얘기했어야 했다. 이런 걸로 다투면 너무 작은 정치인처럼 보이지 않냐"라며 "지방선거 승리에 매진하겠다는 큰 정치를 보여줬다면 앞으로 정치 행보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