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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발 ASF 백신, 베트남서 항체 임상 중…다음달 1차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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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원 기자

승인 : 2026. 01. 05. 18:04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ASF 백신 개발 속도
다음달 1차 결과 수령, 이후 4월 모돈 대상 결과도 수령
베트남 야외 양돈논가에서 국내 ASF 백신 항체 실험
국내 ASF 백신 모니터링 및 보급체계 구축도 필요
ASF 막아라…돼지 채혈하는 방역 관계자<YONHAP NO-4087>
가축방역 관계자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사를 위해 돼지 채혈하는 모습/연합
기후부 산하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하 질병관리원)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연구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베트남 국립수의과학연구소(NIVR)와 현지 야외 양돈농가에서 백신 항체 생성 실험이 진행 중이며 다음 달 중 1차 임상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질병관리원은 지난해 11월부터 베트남 국립수의과학연구소와 협력해 현지 100마리 이상 규모의 야외 양돈농가에서 ASF 백신 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하는 실증 시험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달 1차 결과에 이어 모돈(어미돼지)의 항체 형성 결과도 오는 4월쯤 확보될 전망이다.

질병관리원 관계자는 "야외 임상 실험의 첫 번째 목적은 백신 후보 스트레인을 접종했을 때 50마리에서 100마리 이상까지 접종하더라도 부작용 없이 항체가 제대로 형성되는지를 확인하는 데 있다"며 "현재까지의 관찰 기록상 실험실 단계에서와 마찬가지로 안전성 등에서 특별한 문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정부 주도로 ASF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인 곳은 질병관리원이 유일하다. 질병관리원은 ASF 백신 상용화를 위해 2021년부터 중앙백신연구소, 충남대학교 아비넥스트, 포스트바이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동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국내 실험실에서 바이러스 분리·배양 등을 거쳐 백신 후보군 여러 종을 도출했고 이후 부작용이 없고 항체 형성 능력이 우수한 최종 3개 후보 바이러스를 선별해 2024년부터 2025년까지 국내 실험실 연구를 진행해 왔다.

국내 양돈농가가 아닌 해외에서 야외 임상 실험을 진행한 이유는 국내에서는 시범 단계의 백신이라 하더라도 외부 임상 허가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베트남은 정부 판단에 따라 시험 백신이라도 승인 절차를 거치면 농장 외부 임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내 연구진이 ASF 백신 개발에 완전히 성공하더라도 실제 현장 적용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 백신은 주사 방식에 머물러 있어 야생동물 적용을 위해서는 먹이 형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또 국내 시범 접종 성과를 확인하기 위한 포획틀과 보급·접종 체계 역시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기후부는 '제3차 야생동물 질병관리 기본계획(2026~2030)'을 통해 ASF 백신 개발 단계부터 접종·평가 체계까지 전반을 점검하고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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