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시설 맞나, 이용객 불편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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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아시아투데이 취재에 따르면 문제 구간은 파크골프장 코스로 이동하는 주요 통로로, 한쪽이 경사지·절벽 형태임에도 추락 방지 난간이 없고, 자연석을 그대로 쌓은 높이·폭이 제각각인 돌계단이 설치돼 있다. 이로 인해 보행 리듬이 깨지고 발목 접질림·넘어짐 등 사고 위험이 크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겨울철에는 결빙으로 미끄럼 위험이 커지지만, 미끄럼 방지 시설이나 주의 표지판 등 기본 안전장치가 충분히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다. 실제로 해당 계단을 이용하던 회원이 넘어져 부상을 입은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당골 파크골프장은 약 1100여 명이 이용하는 생활체육시설로 고령 이용객 비중이 높아, 작은 사고도 중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용객들은 난간 설치와 미끄럼 방지 등 즉각적인 안전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남구청은 "부상 사례를 인지하고 있다"며 "내년 2~3월 휴식기 동안 안전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겨울철에도 이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임시 안전조치 없이 통로를 유지하는 것은 관리 책임 회피라는 비판이 나온다.
아울러 해당 파크골프장은 장애인 이용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사실상 미비해 무장애(배리어프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용객들은 생활체육시설인 만큼 장애인과 고령자 모두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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