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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포인트는 바라기도 힘든 황희찬, 팀 11연패 ‘시련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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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12. 28. 10:47

울버햄프턴, 리버풀에 1-2 패배…꼴찌 전전
Britain Premier League Soccer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황희찬(울버햄프턴)이 27일(현지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서 왼발 슛을 시도하고 있다. / AP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유일한 한국 선수인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지난 시즌 우승팀 리버풀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팀의 11연패를 바라봐야 했다.

황희찬은 27일(현지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2025-2026 시즌 18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황희찬은 전력상 한참 우위인 리버풀을 맞아 제한된 기회 속에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하고 62분 만에 교체됐다. 후반 초반 시도한 왼발 슛과 측면 돌파가 비교적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황희찬이 공격포인트 없이 침묵한 가운데 울버햄프턴은 이날 리버풀에게 1-2로 져 최근 EPL 11연패를 기록했다. 2무 16패 승점 2로 20개 팀 중 최하위다. 리그가 반환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강등권 밖인 17위 노팅엄 포레스트와 승점 16점 차로 조기 강등을 확정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 선수 중 마지막 남은 EPL 선수인 황희찬은 지난 시즌부터 부상과 들쭉날쭉한 경기 출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즌 전 다른 리그로의 이적이 점쳐졌으나 결국 울버햄프턴에 남았고 비슷한 상황이 이어졌다. 황희찬은 롭 에드워즈로 감독이 바뀐 뒤 출전 기회는 잡고 있지만, 팀이 최악의 부진에 빠지면서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간헐적으로 나오는 돌파에는 파괴력이 살아있다는 평가도 있다. 내년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울버햄프턴이 획기적인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않는 이상 황희찬의 경기 감각이라도 유지되길 바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표급 측면 자원인 양현준은 이날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서 리그 첫 골을 터뜨렸다. 셀틱에서 뛰는 양현준은 리빙스턴과 원정 경기에서 2-2를 만드는 동점골을 넣었다. 최근 측면 수비로 보직을 변경한 뒤로는 첫 골이다. 양현준은 앞서 스코틀랜드 리그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각각 1골을 기록한 바 있다. 경기에선 셀틱이 4-2로 승리하고 선두 하트 오브 미들로시언을 승점 3차로 추격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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