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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구조조정 끝…이제는 실적 레버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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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승인 : 2025. 12. 26. 08:59

"해외 브랜드 성장에 코스알엑스 회복으로 체질 개선"
DB증권은 26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구조적인 체질 개선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며 내년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15만원을 제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전 거래일 종가는 12만500원이다.

허제나 DB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2.8% 오른 1조1217억원, 영업이익을 25% 증가한 981억원으로 전망한다"며 "국내 비효율 채널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시장 기대치에 무난히 부합하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내년 실적의 핵심은 해외 자체 브랜드 성장이다. 허 연구원은 "내년에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화장품 사업의 고른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에서는 라네즈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에스트라 브랜드의 서구권 인큐베이팅이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경우 매출 효율이 낮은 설화수 백화점 매장을 상반기까지 추가 축소해 고정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코스알엑스(COSRX)의 회복 조짐도 긍정적이다. 허 연구원은 "코스알엑스가 올해 4분기부터 완만한 회복 국면에 진입했으며 매출 감소 폭이 한 자릿수 수준까지 축소되고 있다"며 "하이드로겔 아이패치, 세라마이드, 헤어케어 등으로 제품군이 다변화되면서 중장기 성장 기반도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부담으로 작용했던 국내 비효율 채널과 중국 오프라인 사업 구조조정이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될 것"이라며 "서구권에서 에스트라, 중국에서 라네즈가 안착할 경우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며 의미 있는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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