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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성 기관사 출신 박사, 코레일 경영 청사진…“안전 강화·사업 다각화로 적자 늪 탈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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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승인 : 2025. 12. 25. 01:00

이종성 코레일 사장 후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후보인 이종성은 철도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현장 안전의 실효성 강화를 제시하며 “안전은 아무리 투자해도 모자라지 않다. 이제 안전 자체가 경쟁력이자 자산”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23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안전은 비용이 아니라 신뢰를 만드는 투자이며, 이 신뢰는 이용 확대와 운영 안정으로 이어져 재정 개선, 즉 적자 축소의 출발점이 된다”고 강조했다. 안전 강화를 통해 사고와 지연을 줄이고, 정시성과 서비스 신뢰를 높여 재정 구조까지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특히 2016년 5월 발생한 구의역 스크린도어 수리 작업 중 하청 노동자 사망 사고를 언급하며 “현장 안전 원칙이 무너질 때 어떤 비극이 발생하는지 사회가 이미 경험했다”며 “철도 현장에서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현장 중심 안전 투자 확대 ▲협력사·하청을 포함한 작업자 보호체계 강화 ▲사고 예방 중심의 위험요인 선제 관리 ▲데이터 기반 안전관리 고도화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안전 수준이 높아질수록 사고·지연 비용이 감소하고 서비스 신뢰가 높아져 적자 구조 개선에도 직접 기여한다”며 ‘안전-재정 선순환 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이재명 정부의 생명·안전 최우선 국정 기조와 발맞춰 코레일의 안전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재난 안전을 국가 핵심 과제로 추진하는 정부 기조에 맞춰,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예방 중심 안전체계를 구축해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영 개선 방안으로는 사업 다각화를 통한 구조적 적자 해소 전략을 함께 제시했다. 과거 신사업단장을 맡아 신사업 발굴과 사업 구조 전환을 주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코레일의 자산과 입지를 활용한 수익 기반 확대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구체적으로는 용산국제업무단지 개발을 통한 역세권·복합개발 수익 창출과 함께, 철도 유휴부지·역사·차량기지 등을 활용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비운임 수익원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에너지 비용 절감과 자체 발전 기반 확대는 곧바로 운영비 절감으로 이어진다”며 “안전 강화와 사업 다각화를 동시에 추진해 적자 경영을 구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철도 현장에서 출발해 기관사, 운영 책임자, 교육·연구자를 두루 거친 인물로, 철도차량시스템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철도 운영 전문가다. 

아울러 그는 “코레일은 대형 개발·조달·위탁 사업을 수행하는 공공기관인 만큼, 기관장 인선 과정에서 이해충돌 소지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국민 신뢰를 위해 이해충돌 우려가 낮은 인물이 사장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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