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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집트에 51조원 규모 천연가스 수출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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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12. 18. 11:08

네타냐후 "이스라엘 역사상 최대 규모 에너지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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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해안에서 약 90㎞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스라엘 가스 시추 시설 '타마르' 전경./EPA 연합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이집트를 상대로 1120억 셰켈(약 51조2000억원) 규모 천연가스 수출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엘리 코헨 에너지부 장관과 함께한 영상 성명을 통해 이집트를 상대로 이스라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에너지 거래 계약을 체결해 거래액 중 약 580억 셰켈(약 26조5000억원)이 국고로 귀속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협정은 미국 기업 셰브론과 이스라엘 파트너들이 참여해 이집트에 가스를 공급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거래는 지역 에너지 초강국으로 이스라엘의 위상을 강화하고 지역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다른 국가들이 이스라엘 해역에서 가스 탐사에 나서도록 장려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헨 장관 역시 국가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이번 수출 계약을 두고 "이스라엘에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천연가스가 이스라엘의 전략적 자산이라고 했다.

이스라엘의 해상 천연가스 생산기업 뉴메드 에너지는 지난 8월 이집트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350억 달러(약 51조6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으나 교착 상태에 빠졌다.

해당 계약이 양국 모두에 경제적 이익이 있음에도 코헨 장관은 이스라엘 내수 시장에 공정한 가격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승인에 처음으로 반대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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