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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옛 감정원 부지, 38층 랜드마크로…한강 조망 ‘도시고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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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12. 18. 10:25

서울 국제업무·MICE 지원 강화…글로벌 비즈니스 거점 도약
조감도
옛 한국감정원 부지 개발 전체 조감도/서울시
서울시가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감정원 부지를 높이 38층의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재개발한다.

시는 19일부터 내달 2일까지 민간사업자(삼성생명)와 합의한 건축·공공기여 계획안을 열람공고한다고 18일 밝혔다.

부지는 총 면적 12만6536㎡ 규모로 지하 7층, 지상 38층의 마이스(회의·포상여행·컨벤션·전시) 중심 복합공간이 조성된다. 프라임 오피스와 문화공간이 포함되며, 500평 이상 규모의 가변형 오피스 활용이 가능하다. 용도지역 변경(제3종일반주거지역 250% → 일반상업지역 800%)에 따른 공공기여분 3630억 원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에 투입돼 대중교통 등 기반시설 확충에 활용된다.

특히 한강과 탄천을 조망할 수 있는 공중 보행산책로 '도시고원(Urban Plateau)'이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선형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약 700㎡ 규모 특화전시시설과 연결되며, 탄천변 저층부에는 실내형 공개공간, 스텝라이브러리, 컬처그라운드 등 열린 공간이 마련된다. 부지 북측에는 코엑스에서 한강까지 연결하는 동서 방향 공공보행통로가 조성되고, 유니버셜디자인을 적용해 휠체어 접근성도 보장된다. 테헤란로113길은 도로 폭을 15m에서 20m로 확장하고 양방통행으로 변경된다.

시는 내년 상반기 지구단위계획을 변경 결정하고 협약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사업자는 2027년 착공,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김창규 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옛 한국감정원 부지 개발은 서울의 국제업무·MICE 지원 여건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MICE 도시 선두 주자로서 서울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 도약의 마중물이 될 이번 사업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위치도
위치도/서울시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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