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과 손잡고 새 성장동력 발굴 적극적으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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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해외사업은 원전과 에너지 관련 시장 진출 중심으로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유럽의 기업과 잇단 소형모듈원전(SMR) 협력에 나선 것은 대표적이다.
삼성물산은 이달 14일 폴란드 민간 SMR 개발업체 신토스그린에너지(SGE)와 유럽 SMR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폴란드 SMR 사업 개발에 필요한 타당성 조사, 부지조사, 환경영향평가 등에서 상호 적극 협력키로 했다.
오 사장은 이번 사업에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GE가 향후 체코, 헝가리, 리투아니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유럽의 다른 국가로 대폭 확대에 나설 방침이어서 이번 협력을 통한 시장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는 업무협약 체결 후 "신토스그린에너지와의 긴밀한 협력은 폴란드와 중·동부 유럽 진출의 기반을 확보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에는 글로벌 SMR 개발업체 GVH와 협력해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진행하는 사업도 노리고 있다. 삼성물산은 GVH의 동남아·중동 사업 추진 과정에서 SMR 사업 초기단계부터 EPC(설계·조달·시공)까지 사업의 모든 과정에 참여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오 사장이 3연임에 성공하면서 그동안 꾸준하게 추진했던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 사장은 1962년생으로 2021년 3월 최초 선임된 후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인사에서도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오 사장은 임기가 만료되는 2027년 3월까지 과거보다 더욱 뚜렷한 성과를 내는 것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오 사장이 당분간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가시적 성과를 내는 것에 큰 비중을 둘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사업의 경우 연구개발을 통한 협력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물산은 현재 스타트업과 손잡고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내기 위한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퓨처스페이스 데모데이'를 열고 6개 스타트업들과 함께 사업 실증 성과를 공유했다. 삼성물산은 건설업의 경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시너지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사업과 국내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전략적인 논의를 많이 할 것"이라며 "내년에 더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