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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정치로 내부결속 국힘… 당명 교체 목소리 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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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5. 11. 20. 17:53

장동혁·송언석 등 당 지도부 오찬 속
의원 단체방엔 당명 변경 필요성 제기
전문가 "내년 지선 참패 위기의식 원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0일 당내 3선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위해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지도부가 최근 의원들과 잇따라 오찬을 갖는 등 내부결속 강화에 나섰다. 당 지도부의 내부 단속 기조 속에 일부 의원들이 당명 변경 등 변화 필요성도 거론하면서 국민의힘이 내부 결집과 변화를 동시에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연이어 의원들과 오찬을 가지며 대여투쟁 방향, 6·3지방선거 전략, 중도 외연확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당 지도부와 의원들과의 오찬은 훈훈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의원들에게 '단일대오'로 대여투쟁에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또 장외규탄대회에서 '우리가 황교안이다'라고 발언한 취지에 대해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로 다가 온 12·3 비상계엄 1년에 대한 대응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의원들은 장 대표의 이야기에 경청하며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오찬 자리에서 쓴소리라고 해석될 만한 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3선 의원들과의 오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좋은 말씀을 많이 들었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했다.

당명 변경 가능성도 정치권 안팎에서 나온다. 당명은 2020년 전신인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변경된 이후 5년이 지났다. 당 내에서도 당명 변경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엄태영 의원은 의원들의 단체방에 당명 변경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다만 당명 변경은 당 지도부 차원의 공식검토가 아닌 일부 의원들의 아이디어 차원에서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초선의원은 "개인적인 의견"이라면서도 "당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변화의 차원에서 제기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대로 가면 참패를 한다는 위기의식이 있을 것"이라며 "지방선거를 위해 기존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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