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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비이자 고루 성장…국내 은행, 3분기 누적 순이익 21조원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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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일 기자

승인 : 2025. 11. 20. 13:14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
NIM 감소에도 이자이익 증가
금감원 자료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 현황. /금융감독원.
국내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1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3000억원(12%)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국내은행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일반은행 순이익은 1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시중은행은 1조5000억원, 인터넷은 500억원 증가한 반면 지방은행은 5000억원 감소했다. 특수은행은 6조9000억원으로 8000억원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이 0.07%포인트 축소됐음에도 이자수익자산은 3413조5000억원(4.5%) 늘어 이자이익이 3000억원(0.7%) 증가한 44조8000억원을 기록한 덕분이다.

비이자이익은 6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1000억원(18.5%) 증가했다. 환율의 대폭 하락으로 외환·파생관련이익이 2조6000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20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2000억원(6.3%), 인건비와 물건비는 각각 9000억원, 3000억원 늘었다. 대손비용은 4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0억원(2.4%) 증가했다. 원화대출 연체율 상승 지속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영업외손익은 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1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해 상반기 일회성 비용이었던 ELS 배상금 1조4000억원 제외와 은행의 자회사 등 투자지분 손익 증가 등이 주요 원인이다.

금감원은 이번 성장이 환율하락에 따른 외환·파생 관련 이익과 지난 해 상반기 배상금 기저효과 제외 등 일시적인 이유라고 보고 있다. 이어 미국 관세정책 등의 불확실성으로 대손비용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 확충과 건전성 관리 강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채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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