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전기차 중심 출시 강화
2030년까지 전세계 555만대 판매 목표
품질·안전성 바탕으로 모빌리티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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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5일 강남대로 사옥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복잡한 환경을 관리하면서도 탁월한 결과를 달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타운홀 미팅은 지난해 12월과 2월에 이은 세번째 국내 사업장에서의 개최로, 무뇨스 사장은 이 자리에서 CEO 부임 첫해 성과와 내년 전략, 방향성을 공유했다.
이영호 글로벌사업관리본부 부사장, 김창환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부사장, 김혜인 HR본부 부사장 등 임직원 200명이 함께했고, 현장에 자리하지 못한 임직원들 7500명 이상 국내 임직원들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시청했다.
무뇨스 사장은 "자동차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저는 우리의 미래 대응 역량에 그 어느때보다 큰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2025년의 성과를 통해 '위기대응력'이야말로 우리 DNA의 일부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올 한해 현대차의 경영 환경은 미국발 관세 영향으로 불확실성의 연속이었다. 관세 영향을 온전히 받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1조8000억원 후퇴했고, 2분기에도 현대차는 관세 영향으로 영업익이 8282억원 줄었다.
여기에 더해 토요타 등 경쟁사와 달리 25% 관세를 부과받고 있던 상황이라 가격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까지 나왔던 상황. 아직 미국과의 조인트 팩트시트가 남긴 했지만, 지난달 29일 한미정상회담에서 관세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며 현대차는 큰 고비를 넘겼다.
현대차 역시 그동안 이른바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해 관세 영향으로 인한 수익성 약화를 방어하는 데 총력을 다했다. 현대차는 내년 하이브리드 차와 전기차 등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바탕으로 관세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준공한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선 혼류생산을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생산도 시작되는 만큼 현지 생산력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오는 2030년까지 전세계에서 555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2026년과 그 이후를 내다볼 때, 우리의 강점은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파워트레인과 시장 전반에 걸친 전략의 유연성, 무엇보다 임직원들의 재능과 헌신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구축하고 있는 다양한 파트너십, 제조 부문 투자, 제품 혁신은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글로벌사업관리본부 이영호 부사장,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부사장, HR본부 김혜인 부사장도 다양한 질문에 답했는데, 이영호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부상하는 신흥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경쟁력에 대한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
김창환 부사장은 친환경차 판매 목표 달성과 관련해 "현대차는 EV, HEV, EREV, FCEV까지 다양한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고객 가치와 안전, 성능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특히 안전은 타협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안전을 위한 설계 개선, 신기술 개발 및 적용을 통해 지속해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혜인 부사장은 변화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임직원들이 갖춰야 할 전문성에 대해 "AI 시대에는 깊이 있는 전문성과 폭넓은 지식이 동시에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무뇨스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회장님께서 말씀하신 '인류를 위한 진보' 비전은 모빌리티를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며, 모두에게 접근 가능한 것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이라며 "이 비전은 우리가 고객을 대하는 태도, 서로에 대한 존중, 일상 속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