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김재철, 동원산업 지분 8% 동원육성재단에 증여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동원그룹

동원그룹 창업주 김재철 명예회장이 서울대학교 기부 약속 이행을 위해 동원산업 주식을 대규모로 증여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 명예회장은 이날 동원산업 보통주 254만9738주를 동원육영재단에 증여했다. 전일 종가(4만6150원) 기준으로 약 1177억원 규모다.

이번 증여로 김 명예회장의 동원산업 보유 지분은 851만6222주(21.49%)에서 596만6484주(13.51%)로 8%포인트가량 줄었다.

동원그룹 측은 이번 증여가 지난달 서울대에 약속한 250억원 기부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김 명예회장은 지난달 1일 서울대 행정학과와 '김재철 AI클래스 기금' 협약식을 갖고, 향후 10년간 매년 25억원씩 총 250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김 명예회장은 1979년 사재를 출연해 동원육영재단을 설립한 이후 재단을 통해 꾸준히 교육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