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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아이온2’ 출시 임박…게임 업종 내 최선호주 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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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승인 : 2025. 11. 03. 08:40

"성공 기대 주가에 반영 안 돼"
키움증권은 3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이달 출시되는 '아이온2'의 성공 가능성이 크지만 현 주가는 여전히 보수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 39만원을 유지했다. 엔씨소프트의 전 거래일 종가는 22만500원이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더 이상의 게임성 분석은 의미가 없다"며 "그간 수차례 검증 과정을 거쳐 '아이온2'의 성공 가능성은 충분히 입증됐다. 다만 시장은 여전히 의구심을 유지하고 있어 오히려 지금이 탄력적 주가 상승 구간에 진입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오는 19일 한국과 대만에 '아이온2'를 동시 출시하고 내년 3분기 서구권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 기준 월간 이용자수(AU) 187만명, 평균 과금 전환율(PUR) 25%를 가정할 때 초기 매출은 약 3812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온2'는 기존 과금 중심의 P2W(페이 투 윈) 구조에서 벗어나 멤버십·스킨·배틀패스 중심의 합리적 과금체계로 전환, 이용자들의 지불 의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주요 엔터테인먼트·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 가능성이 높아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한 장기 흥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대만 시장 매출은 한국의 절반 수준인 1900억원, 서구권은 보수적으로 산정했으나 기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대한 피로감이 완화되면 추가 상향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실적은 구조조정 비용과 모바일 매출 둔화로 영업손실 208억원이 예상되지만 이는 일시적인 저점"이라며 "내년 '아이온2'의 국내외 흥행이 가시화되면 실적 레벨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씨소프트의 2026년 연결 매출액을 2조2743억원, 영업이익 4748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주가는 '아이온2'의 흥행 기대가 거의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며 "단기 변동성에 휘둘릴 필요 없이 출시 전까지 비중을 유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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