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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10명 중 9명 “‘킥보드 없는 거리’ 확대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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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11. 03. 06:00

'킥보드 없는 거리' 인식 조사 결과 발표
서울 시민 98.4% '킥보드 없는 거리' 확대 찬성
킥보드 통행·무단방치 감소도 느껴
마포킥보드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의 '킥보드 없는 거리'/아시아투데이 DB
서울시민 10명 중 9명은 '킥보드 없는 거리'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킥보드 없는 거리' 시범운영에 대한 시민 인식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홍대 레드로드와 반포 학원가 일대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한 시범사업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9.2%가 '보행환경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전동킥보드 통행량 감소(76.2%), 무단 방치 수량 감소(80.4%), 충돌 위험 감소(77.4%) 등에서 개선 효과를 체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홍대 레드로드에서 80.4%, 반포 학원에서 58%가 보행환경이 나아졌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세 이상에서 전동킥보드 통행금지 시행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킥보드 없는 거리' 확대에 대해서는 98.4%가 찬성했다. 반면 '통행금지로 불편이 있다'는 응답은 2.6%(13명)에 그쳤다.

시는 다음 달 시민 인식 조사 결과를 포함한 전반적인 효과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경찰과 단속·통행금지 구간 확대 여부 등을 포함한 운영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다. 협의 결과를 토대로 개인형 이동장치 통행금지 도로 운영 방향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여장권 시 교통실장은 "시민 인식조사 결과 킥보드 통행 제한으로 보행 안전 관련 체감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전동 킥보드와 보행자 간 안전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방향을 구축하는 등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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