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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덮친 초강력 허리케인 멜리사…자메이카 등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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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10. 28. 18:24

최대풍속 시속 282㎞…관측 174년 사상 최강
자메이카·아이티·도미니카공화국서 7명 사망
JAMAICA-WEATHER-STORM-MELISSA <YONHAP NO-0911> (AFP)
27일(현지시간) 자메이카 킹스턴 워터프런트에 있는 자메이카은행 주차장에서 청소년들이 모여 있다. 이날 현지에는 5등급 허리케인 멜리사가 근접한 가운데 휴교령 및 대피령이 내려졌다./AFP 연합
초강력 허리케인 '멜리사'가 카리브해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역 도서국가들에 비상이 걸렸다. 기상 관측 기록이 시작된 지 174년 만에 가장 강력한 위력으로 28일(현지시간) 자메이카에 상륙할 예정이다.

이날 BBC 등에 따르면 최대풍속은 시속 282㎞로 가장 높은 수준인 5등급 허리케인이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전날 멜리사를 4등급에서 5등급 허리케인으로 격상했다.

멜리사의 여파로 발생한 폭풍의 영향으로 카리브해 여러 국가에서 이미 인명 피해가 나왔다.

자메이카에서 3명, 아이티에서 3명이 사망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에서는 1명이 목숨을 잃었고 1명이 실종됐다고 AP통신이 28일 전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멜리사가 28일 아침 자메이카 남부 세인트 엘리자베스 교구 근처에 진입한 뒤 내륙을 가로질러 북부 세인트 앤 교구 부근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자메이카 정부는 허리케인으로 인한 폭풍이 들이닥치기 몇 시간 전에 모든 대비를 마쳤다면서도 '재앙적인 피해'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멜리사가 상륙하기 전부터 현지에서는 산사태, 대규모 정전 등이 보고됐다. 당국은 피해 현황 조사 및 복구가 상당히 더딜 것이라고 우려했다.

앤드루 호니스 자메이카 총리는 "이 지역에는 5등급 허리케인을 견딜 수 있는 기반시설이 없다"며 "문제는 복구 속도다. 그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말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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