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시 밀레이 정권 레임덕 위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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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에서는 전체 의회 상원의원 72명 중 3분의 1인 24명과 하원의원 257명 중 약 절반에 해당하는 127명을 새로 뽑는다.
관건은 밀레이 대통령의 자유전진당(LLA)이 하원에서 입법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3분의 1 의석을 확보할 수 있는지에 있다. 상원도 마찬가지다.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힘을 받기 위해서는 득표율 40% 이상으로 확실히 승리해야 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득표율이 35% 미만이면 밀레이 대통령의 입지는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봤다.
LLA가 목표 달성에 실패하면 아르헨티나의 경제를 급진적으로 개혁하는 정책이 중간지점을 맞은 시점에 중단될 수 있다.
야당은 밀레이의 거부권을 무효화하고 그가 자주 사용하는 대통령령을 차단해 사실상 레임덕을 일찍 불러올 수 있다.
밀레이 정권은 그동안 비대해진 행정부 관료 조직을 축소하고 공공 지출을 대폭 삭감하면서 일자리를 감소시켰지만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효과를 도출했다.
지난달 실시된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지방선거에서 패한 LLA가 이번 선거에서도 지지를 얻지 못하면 밀레이 대통령의 책임론이 부각될 수 있다.
당시 지방선거 결과는 그의 경제 개혁이 호응을 유발하지 못했고 국민들이 그의 직설적인 화법에 거리감을 느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치 분석가들은 대체로 이번 선거 결과를 가늠하는 가장 좋은 지표가 LLA의 전국 득표율이라고 전망했다. 몇석을 차지하는지 역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