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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타임지 선정 최고기업 33위…국내 1위, 토요타도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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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10. 20. 12:49

지난해 192위에서 올해 33위
자료=타임/ 그래픽=박종규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발표한 '2025 세계 최고 기업'에서 국내 기업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상위 100대 기업에 포함된 국내 기업은 현대차가 유일했고, 일본의 토요타 보다도 순위가 15계단 더 높았다.

20일 타임지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임직원 만족도, 기업 성장률, ESG 등 3가지 지표를 토대로 한 타임지 평가에서 지난해 192위에서 159계단 올라 올해 33위에 자리했다.

현대차는 48위를 기록한 일본의 토요타를 제치고 완성차 업계 중에선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타임지는 매년 독일의 스태티스타와 함께 지난 2023년부터 세계 최고 기업 1000개를 선정해 오고 있다. 전세계 2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데이터 기반 임직원 만족도, 스태티스타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최근 3년 기업 성장 데이터 등이 활용된다.

이러한 가파른 순위 상승은 글로벌 임직원 만족도, 지속적 매출 성장, ESG에 대한 지속적 노력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이 매년 실시하는 임직원 업무 만족도 조사에서 현대차는 지난해 역대 조사 결과 중 가장 높은 79.4점을 기록했다. 자발적 이직률은 0.39%로 국내 기업 중 가장 낮다.

실적도 상승세인데, 지난 2022년 142조원이었던 매출은 2024년 175조원을 기록하며 약 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8조원에서 14.2조원으로 약 45% 확대됐다.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과 글로벌 수요 회복, 친환경차 확대 전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임직원 다양성 및 인권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환경 영향 최소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한국, 미국, 인도 등에서 대규모 재생에너지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전 사업장의 100% 재생에너지 전환(RE100) 목표를 실행에 옮기는 등 2045년 탄소 중립 비전 달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와 함께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선임사외이사 제도 도입, 사외이사회 신설, 주주추천 사외이사 선임 제도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는 신뢰도 높은 외부 기관이 공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면서 "투자자 신뢰를 강화하고 브랜드를 긍정적으로 확산시키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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