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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의회 “예고없이 사라진 관광 테마열차의 감사원 감사 청구…시민혈세 낭비 책임 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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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장성훈 기자

승인 : 2025. 10. 11. 11:47

사라진 열차 상주시 공터에서 발견, 부실제작 도입 감사 수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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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주택가 공터에서 발견된 테마열차/독자제공
경북 문경시의회가 문경시가 37억 원을 들여 도입한 관광용 가은역 테마열차 사업의 각종 의혹 해소를 위한 설명회를 10일 열고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기로 했다.

11일 문경시의회에 따르면 설명회에는 시의원 전원이 참석했으며 시청 관련부서 직원들과 제작 업체인 한국에이엔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테마열차 전동차 및 4인승 객차 등 32대 테마열차를 37억 원에 납품을 받은 시는 지난 3월 도입 기념식을 가지고 4월 선로보수와 궤도 시설 안전 점검을 마친 뒤 정식 개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는 운행 구간 중 왕복 6㎞ 구간만 시범 운행을 하고 나머지 구간은 시험운행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관계자들이 테마열차의 구조적 결함과 부실 제작 의혹을 제기하던 중 테마열차는 결국 가은역에서 사라지고 제작사로 입고돼 전량 AS를 받았다. 납품을 받아야 할 열차들은 최근 인근 상주시 주택가 공터에서 발견되는 사태까지 왔다.

시의회는 이날 설명회 후 "시의원 전원 명의로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기로 했다"며 "시민 혈세로 추진한 사업에 대해 행정적 재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은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이번 사업과 관련 관광용 테마열차 부실 제작과 하자보수, 예산집행 등에 대해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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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개최한 설명회 모습/장성훈 기자
장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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