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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李, 특검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해야”…용산서 규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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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5. 09. 12. 18:22

용산에 모인 국힘 의원들<YONHAP NO-3730>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정치보복 불법특검 규탄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더 센 특검법 개정안'을 '정치보복용 불법 특검'으로 규정하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12일 촉구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정치보복 불법특검 규탄대회에 참석해 "특검법 통과가 협치의 결과물이 아니라 정치 보복의 상징"이라며 "이 대통령이 즉시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나흘 전 이 대통령이 여당 대표에게 '여당이 가진 게 많으니 양보하라'고 했던 발언을 거론하며 "100일 기념 자리에 특검법과 체포동의안을 올린 것은 양보가 아니라 배신"이라고 했다.

전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이 '내란특별재판부가 무엇이 위헌인지 잘 모르겠다'고 답한 부분을 문제 삼기도 했다.

장 대표는 "대선에서 이재명을 지지하지 않은 국민이 더 많다는 점을 대통령은 명심해야 한다"며 "사법부와 헌정질서를 파괴한다면, 헌법 84조를 근거로 재판을 멈췄던 법원이 다시 결단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하루 만에 원내대표 간 합의를 뒤집은 사실을 재차 부각했다. 그는 "협치 약속 뒤 곧바로 파기를 선언한 민주당의 태도는 배신과 탄압의 연속"이라며 "국민은 더 이상 이런 정치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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