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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일부 주민들 “공정한 판단 나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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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이후철 기자

승인 : 2025. 09. 09. 17:50

'태안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 대표 김원대 씨 등 20여명 회견
태안군 일부 주민들 “공정한 판단 나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
충남 태안군 주민들은 9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실에 근거한 균형 잡힌 보도로 군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언론에 당부했다 /서산시기자협회
충남 태안군 주민들은 9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실에 근거한 균형 잡힌 보도로 군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언론에 당부했다.

일부 태안군 주민들이 가세로 군수와 태안군정을 향한 잇따른 의혹 제기 및 언론 보도로 인해 '관광태안'의 이미지 실추는 몰론 지역경제에도 큰 타격이 초래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자중을 촉구하고 나섰다.

'태안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 대표인 김원대 전 태안군의회 의원 등 주민 20여 명은 특정 세력에 의한 의혹 제기와 발목잡기식 행동은 이제 멈춰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주민 대표로 단상에 선 김원대 전 군의원은 "오늘 무겁고도 엄중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최근 많은 의혹과 사실 확인이 안 된 보도로 군민과 공직자들의 마음이 크게 흔들리는 점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의혹들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누군가는 법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며 "다만 지금 진실이 확정되지 않은 제보와 보도만으로 관광태안의 이미지와 지역경제에 큰 상처를 남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민선7기 출범 이후 제기된 의혹 중 안면도 태양광 인허가 문제 등 주요 사안들은 결과적으로 '혐의없음' 또는 '책임 없음'으로 결론 난 바 있다"며 "얼마 전 (검찰수사 관련) 대대적인 언론 보도는 군수가 (충남 시장군수협의회 주관) 해외 출장 중 불거져 반론조차 제대로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에 제기된 의혹 및 보도는, 단순한 사실관계를 떠나 (특정 세력에 의해) 의도된 건 아닌지 많은 군민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지금 태안에는 '만대다리 건설' 등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굵직한 현안들이 즐비한 만큼, 이들 사업이 발목을 잡혀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언론에도 간곡히 요청했다.

김 전 의원은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과장된 표현은 지역사회에 깊은 상처만 남긴다"며 "사실에 근거한 균형 잡힌 보도를 통해 군민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 그것이 우리 지역 태안을 함께 지키는 길"이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얼마 전 군수가 (해외) 공식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인천공항까지 가서 한 탈선적인 행동은 태안의 이미지를 흐려놓는 안타까운 사건이었다"며 "그런 정성과 그럴만한 시간적 여유를 태안의 미래를 위한 열정으로 보여준다면, 군민들은 그들에게도 큰 박수와 성원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금까지 표출된 일련의 행태들은 의혹 제기와 발목잡기식 행동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이제는 멈춰야 한다는 게 군민들 목소리라"며 "법과 제도에 따라 공정한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군민 여러분도 차분히 기다려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이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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