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CNN도 주목한 현대차 ‘미래공장’…“여기선 로봇이 인간을 검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819010008549

글자크기

닫기

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08. 19. 09:41

CNN, 지난 13일 HMGICS 방문
로봇과 AI 스마트 공장으로 소개
(사진1) AI와 로봇이 만든 초자동화 공장,CNN이 주목한 현대차의 미래
CNN 뉴스 화면 갈무리./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통해 로봇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차세대 스마트 팩토리 비전을 구체화하고 있어 외신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CNN 마켓플레이스 아시아는 싱가포르에 위치한 HMGICS를 방문해 로봇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초자동화 생산 시스템과 사람 중심의 유연한 제조 환경을 미래 공장 모델로 소개했다.

CNN 마켓플레이스 아시아는 CNN의 아시아 전문 심층 취재 프로그램이다.

영상에선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개 '스팟'이 공장 안을 순찰하며 작업자의 품질 검사와 시설 점검을 수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CNN 제작진들은 스팟이 엔지니어를 따라다니며 실시간 품질검사를 수행하는 장면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사진2) AI와 로봇이 만든 초자동화 공장,CNN이 주목한 현대차의 미래
CNN 뉴스 화면 갈무리./현대차그룹
스팟은 엔지니어의 뒤를 따라다니며 오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작업을 촬영하고, 이를 AI 알고리즘이 분석해 조립이 제대로 되었는지를 판단한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는 작업이 끝나기 전에 수정이 필요한지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HMGICS는 싱가포르 최초의 전기차 생산 공장으로 자동화 중심의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했는데, 공장 내에서는 디지털 트윈, AI, 로봇 협업 시스템이 도입돼 인간은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난 2023년에 준공된 HMGICS는 연간 3만대의 전기차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조립 및 검사 공정의 약 70%가 자동화돼 있으며, 약 200대의 로봇이 공장 내에서 작업하고 있다.

(사진4) AI와 로봇이 만든 초자동화 공장,CNN이 주목한 현대차의 미래
CNN 뉴스 화면 갈무리./현대차그룹
HMGICS는 지능화 생산 체계를 갖춘 현대차그룹 최초의 스마트 팩토리로 현대차그룹이 수십 년간 쌓아 온 제조 노하우는 물론, 다양한 혁신 기술로 가득 메워져 있다.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연구하고 시험하는 테스트베드로서, 향후 다른 공장으로도 첨단 기술을 순차 적용해 나갈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HMGICS에 인공지능, 로보틱스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고도로 자동화된 셀 기반 유연생산 시스템, 현실과 가상을 동기화하는 디지털트윈 기술 기반 효율적인 생산 운영, 데이터 기반 지능형 운영 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알페시 파텔 HMGICS 최고혁신책임자(CIO)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로봇과 AI의 통합 운용을 통해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해지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품질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러한 정밀한 검사 시스템이 필수"라고 밝혔다.

CNN은 "이 첨단 공장에서는 로봇이 인간을 검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정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