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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현지시간 14일 정식 오픈을 앞두고 지난 11일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에 미국 1호점을 가오픈했다. 풀러턴은 한인과 아시아계 거주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11~13일 사흘간 '소프트 오프닝' 행사를 진행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제한적으로 운영한다.
개점 전부터 매장 앞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롯데리아 풀러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과 틱톡 등에는 방문객이 줄을 선 게시물들이 연일 올라왔다. 영상 속에선 매장 앞과 주차장까지 길게 늘어난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한 방문객은 롯데리아에 들어가기 위해 3시간 30분을 기다렸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미국 내 K푸드 열풍이 거세진 상황에서 현지 주민들과 한인들이 매장으로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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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가격은 국내보다 다소 높지만 쉐이크쉑·파이브가이즈 등 현지 버거와 비교하면 경쟁력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쉐이크쉑 버거 단품은 약 8달러~11달러, 파이브가이즈 단품은 약 8달러~14달러다.
롯데리아는 매장 곳곳을 한국적 요소로 꾸몄다. 입구 간판에 한글로 '롯데리아'라고 써붙였다. 내부에는 청와대 그림을 걸었고, 영어로 'ORIGINAL K-BURGER(오리지널 K버거)'라 적힌 문구를 배치했다. 정식 오픈 뒤 '서울(SEOUL)'이 가슴팍에 쓰인 티셔츠도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