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김건희 구속, 이재명 정권의 검은 두 얼굴”

전직 대통령 부부 첫 동시 구속에 “광란의 권력 파티” 맹폭

국민의힘 장동혁 당대표 후보가 지난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3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구속을 두고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던 이재명 정권의 검은 두 얼굴"이라고 비판했다.

장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 구속은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다.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전날 구속됐다. 김 여사의 구속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수감되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장 후보는 "전직 대통령을 구치소에 가두고 인권을 유린하더니, 이제는 김건희 여사까지 구속하며 노골적인 정치보복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배우자가 수감 중이라는 이유로 구속하지 않더니, 전직 대통령 부부는 특검 칼날로 동시에 무너뜨렸다"며 "아직 국민의 분노가 가시지 않은 조국 부부는 사면했다. 쉽게 얻은 권력을 주체하지 못하고 '광란의 권력 파티'를 벌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또 "역사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되풀이된다. 정권은 언젠가 반드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