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공급 확대·전자상거래 채널 공략 집중
노브랜드버거, 신규 가맹 모델…수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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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35억원, 당기순이익 14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5%, 179.6% 증가한 수치다. 다만 매출은 같은 기간 5.7% 줄어든 3715억원을 거두며 최근 4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가 외형 회복은 과제로 남아있다.
신세계푸드는 강 대표 취임 이후 제조 원가율 개선과 저수익 사업 정리 등의 효율화 작업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주요 외식 브랜드 '오슬로' '베키아에누보' '데블스도어'의 매장 수는 각각 6개, 4개, 2개까지 줄였다. 2023년 선보인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와 연계한 콘센트 매장 '유아왓유잇'도 좀처럼 빛을 보지 못하자 1호점에서 계속 머물러 있다.
그룹 내에서도 '재무통'으로 손꼽히는 강 대표는 현재 신세계푸드의 당면한 과제로 '수익성 개선'을 우선으로 본 셈이다. 신세계푸드는 강 대표 체제 이후 올 상반기 영업이익 21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영업이익(208억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하반기도 내실 다지기를 바탕으로 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 여기에 외형 회복을 위한 전략도 병행할 예정이다. B2B 채널 확장이 핵심이다. 이마트에서 판매 중인 베이커리 브랜드 '블랑제리' 'E-베이커리' 보앤미' 등을 운영하면서 디저트와 냉동 샌드위치 중심으로는 납품 비중을 확대해 스타벅스, 팀홀튼 등의 커피 브랜드로 공급처를 넓히고 있다. 이와 함께 쿠팡, 마켓컬리,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채널 공략에도 힘쓴다는 전략이다.
대표적 프랜차이즈 '노브랜드버거'는 가맹 사업에 중점을 둔다. 강 대표는 지난 5월 창업비를 기존 1억5000만원에서 1억원 수준으로 낮춘 '콤팩트 매장' 모델을 선보이며 가맹점 확대에 주력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200억원 수준이던 노브랜드버거의 연매출을 2030년까지 7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올해는 기존 사업의 수익성 강화와 함께 외부 채널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며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노브랜드버거 신규 가맹 모델을 통해 외형 성장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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