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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조국 사면론’에 “최악의 정치사면…尹 인권 짓밟더니 친명엔 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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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8. 08. 10:08

"정치적 특사로 대선 청구서 갚겠단 오만한 발상"
"尹 인권 짓밟더니, 친명 범죄자에겐 꽃길 깔아주는 이중 잣대"
"조국, 내로남불 대명사…조국 다음은 이화영"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 기자간담회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된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국민의힘은 8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에 포함된 것을 두고 '최악의 정치 사면', '월권' 이라며 일제히 비판을 내놨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춘석 무소속 의원과 대단히 유사한, 사모펀드 투자 중 미공개 정보를 사전 취득해서 이용하고 다른 사람 명의로 주식을 사들인 정경심 교수, 그리고 조국 일가족 입시 비리를 도와준 최강욱 의원까지 사면 대상에 포함된다고 한다"고 이 같이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단순히 정치적인 흥정을 넘어 조국 일가족은 '아무 죄가 없다'고 세뇌시킨 김어준류의 그릇된 인식을 반영하는 최악의 정치 사면"이라며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정재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은 '조국사면' 시도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조국의 사면은 광복절 특사가 아니라 빚쟁이들의 청구서를 처리하는 '대선 청구 특사'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정권과 대통령의 정치 빚을 갚기 위한 도구로 사면권이 사용된다면 이는 국민 주권을 무시하는 '월권'"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조국 전 대표에 대한 사면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박형수 의원은 "조 전 대표는 2012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천에서 붕어, 개구리, 가재로 살아도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지만 우리 사회 공정성을 정면으로 훼손했다"며 "정권 초에 높은 지지율에 취해 국민들은 안중에 없는 것이냐. 조 전 대표가 교도소에 수감된 것이 작년 12월이고 아직 형기의 30% 정도 밖에 채우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이 조 전 대표를 특별 사면한다면 다음은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의 사면이 될 것"이라며 "만약 그게 아니라면 이 대통령은 이번 사면에서 조국 전 대표를 제외해야 한다"고 말했다.

8·22 전당대회 후보들도 '내로남불', '친명무죄'라며 날 선 비판을 내놨다.

김문수 당대표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은 조국(曺國)을 구할 것이 아니라, 조국(祖國)을 위해 일해야 한다"며 "친명무죄(친명無罪)냐"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입시 비리의 끝판 조국을 국민이 어떻게 용납할 수 있겠는가"라며 "공범들까지 사면하겠다는 태도에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는 3대 특검으로 구치소까지 따라가서 인권을 짓밟더니, 친명 범죄자에게는 꽃길을 깔아주는 이중 잣대"라며 "조국 일가의 복권을 결단한 그 순간부터, 이재명 정권의 몰락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동욱 최고위원 후보도 이날 오전 BBS '금태섭의 아침저널' 라디오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은 정말 내로남불의 대명사이고 또 그분이 한 것들이 내가 이건 국민들이 다 자녀를 위해서 표창장도 위조하고 이건 정말로 심각하게 국민들에 마음의 상처를 준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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