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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 최대 다자 연구 ‘호라이즌 유럽’ 참여…“아시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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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07. 17. 22:00

韓-유럽 간 첨단 과학기술 협력 확대 가속화
사전기획과제 지원 등 후속 지원 방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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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서울 종로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한-유럽연합(EU)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리나라가 아시아 국가 최초로 세계 최대의 다자 간 연구혁신 프로그램 '호라이즌 유럽'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외교부와 7월 17일 오후 3시(현지시간) 벨기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본부에서 'EU와 대한민국 간의 대한민국의 유럽연합 프로그램 참여에 관한 협정' 및 '대한민국의 2021~2027년 연구 및 혁신 프레임워크 프로그램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에 관한 의정서'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측 대표로 유정현 주벨기에유럽연합대사와 시그네 랏소 유럽집행위원회 연구혁신총국 부총국장 간의 서명으로 체결된 동 협정은 우리나라의 EU 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제반 사항을 규정하고, 의정서를 통해 EU 프로그램 중 호라이즌 유럽에 우리나라가 준회원국으로 참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호라이즌 유럽은 EU가 1984년부터 추진 중인 프레임워크 프로그램의 세계 최대의 다자 간 연구혁신 계획이다.

2021년부터 7년간 955억 유로(약 150조원)의 EU 재정이 투입되는 호라이즌 유럽은 EU 27개 회원국과 영국, 노르웨이 등 19개 준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시아 최초로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에 정식으로 가입하게 됐다.

그간 우리나라는 2018년 EU의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 제안을 시작으로, 2021년 가입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가입 논의를 진행했다. 이후 탐색단계와 본 협상을 거쳐 지난해 가입 협상을 타결, 올해 5월 양측이 협정 서명을 위한 내부 절차를 완료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비유럽지역 준회원국은 호라이즌 유럽 중 글로벌 도전과 산업 경쟁력을 다루는 Pillar 2(535억 유로, 약 85조원)에 참여하게 된다.

Pillar 2에 참여하는 우리나라 연구자는 EU 회원국 및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연구자와 동등한 자격으로 과제에 지원할 수 있다. EU 절차에 따라 과제 선정 후 별도의 국내 선정평가 없이 호라이즌 유럽 예산에서 직접 연구비를 수혜하게 된다.

정부도 국내 연구자의 호라이즌 유럽 참여 활성화를 위해 △사전기획과제 지원 △호라이즌 유럽 설명회 개최 △한국연구재단 호라이즌유럽다자협력팀 신설 △한-유럽 연구자 네트워킹 포럼 개최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배경훈 과기부 장관은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참여를 통해 한국과 유럽 연구자들 간 공동연구 확대의 계기가 마련돼 유럽 지역과의 인공지능, 양자 기술, 첨단바이오 등 다양한 첨단 과학기술 분야 실질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한국과 유럽 연구자 간 공동연구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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