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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인파이터, 강력한 당대표”… 박찬대 “당정대 원팀 위한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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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5. 07. 14. 17:44

나란히 대구 찾아 민주 당권 득표전
"대통령과 3대개혁 완수" 한목소리
네거티브 대신 '明心·적임자' 강조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정청래·박찬대 후보가 '명심(明心)'을 자처하며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두 후보는 상대를 헐뜯는 네거티브는 최대한 자제하고 자신의 강점을 내세우며 서로 당대표 적임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후보는 14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나와 '내란종식'과 검찰·언론·사법개혁 등 '3대개혁' 완수를 강조했다. 정 후보는 박 후보가 발의한 내란특별법에 대해 "취지가 좋고 시의적절하다"고 호평했다. 정 후보는 "내란특별법을 더 강하게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4일 대구 동구 한 식당에서 열린 민주당 대구·경북 핵심 당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
특히 정 후보는 국민의힘에 대한 위헌정당 해산심판을 주장했다. 정 후보는 통합진보당 사례를 언급하며 "내란예비 음모라는 사실만으로 5명의 국회의원직을 박탈하고 정당을 해산시켰다"며 "윤석열은 국민의힘 중요당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내란을 일으켰다. 위헌정당 (해산)심판의 청구 대상이 된다"며 "내란특검에 의해서 국민의힘 의원이나 구성원들이 내란에 연루된 혐의가 밝혀지면 민주당 당원들이 위헌정당 (해산)심판 청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당대표가 되고 싶은 이유'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3대개혁 완수를 꼽았다.

정 후보는 "검찰·언론·사법개혁은 대통령 선거 이전부터 이재명 대통령과 '집권하게 되면 3개월 내에 모든 걸 끝내야 된다'라는 얘기를 많이 건의드렸다"며 "(3대개혁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인파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싸움은 정청래 당대표가 할 테니 대통령은 일만 하시고 통합·협치·안정은 대통령의 공으로 돌려드리겠다"며 "이재명 정부 1년차는 강력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 후보는 자신을 조선의 태종, 박 후보를 세종에 각각 비유하기도 했다. 정 후보는 "지금은 내란이 끝나지 않았다. 지금은 태평성대가 아니기 때문에 조선의 태종이 필요하다"며 "박찬대는 세종, 저는 태종 아니겠냐"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태종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대구를 찾아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4일 대구 중구 한 식당에서 열린 민주당 대구 당원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
박 후보도 이날 대구 중구의 한 식당에서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 후보는 간담회 직전 기자들과 만나 "당정대 원팀을 만드는 데 적합한 사람은 박찬대"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후보는 "정 후보는 뛰어난 역량과 훌륭한 개인 역량을 가지고 있지만 저는 1년 1개월 10일 동안 원내대표를 406일간 이행하면서 팀 전체의 승리를 이끌기 위해 팀장의 역할을 했다"며 "팀 구성원들의 역량을 잘 살펴 팀 전체가 승리하게 만드는 감독의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도 3대개혁 완수를 강조했다. 박 후보는 "빠르고 신속하게 개혁을 완수해야 된다"며 "'3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특검)이 동시 발족됐고 검찰·사법개혁도 올해까지 잘 마무리된다면 우리 국민의 진짜 관심사인 민생·경제·국민 통합 문제에 더욱 노력해야 된다"고 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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