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日 기업 30%, 여름 상여금 100만엔 초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14010007857

글자크기

닫기

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7. 14. 16:59

상장 및 유력 기업 383개사 대상 조사
100만엔 초과, 전년 23.5%서 대폭 증가
PEP20250609187601009_P2_20250609200217865
지난달 9일 일본 도쿄 긴자 상점가의 한 전자제품 매장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EPA 연합
일본 주요기업 중 올 여름 상여금이 평균 100만엔(약 940만원)을 넘긴 회사 비율이 처음으로 전체의 30%를 초과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4일 비교 가능한 상장기업 및 유력 비상장기업 383개사를 대상으로 이달 1일 기준 여름 상여금을 집계해 작성한 '2025년 여름 보너스 조사'를 발표했다.

전체 29개 업종 중 약 80%에 해당하는 23개 분야에서 평균 지급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임금 인상 추세가 확산하면서 지급액이 평균 100만엔을 초과한 기업이 30.2%까지 늘었다. 전년의 23.5%에서 대폭 증가했다.

전체 산업의 평균 지급액은 전년 대비 5.91% 증가한 98만6233엔(약 923만3400원), 4년 연속 최고 경신 4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평균 지급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분야는 '기타 운송장비'다. 전년 대비 22.84% 증가했다. 5.34%포인트(p) 늘어난 수치다.

특히 쓰레기 수거차 등 특수차량을 제조하는 신메이와 공업의 평균 지급액은 전년보다 29.99% 증가한 105만2221엔(약 986만7200원)이다.

올해 3월기의 연결 영업이익이 전기 대비 19% 증가한 139억엔(약 1303억1000만원)으로 실적이 확대돼 직원들에게 보상이 돌아갔다.

직원 300명 미만의 중소기업 63개사 중 7개사가 100만엔 이상을 지급했다.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한 곳은 발전소 등의 설비 공사를 담당하는 묘조 코교(명성공업)으로 165만엔(약 1546만원)이다.

상여금 인상 이유를 묻는 말에 대한 답변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급여 수준이 상승해서'가 56.3%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8.9%p 증가했다.

지난해 1위였던 '전기의 실적이 좋아서'보다 3.0%p 상회했다. 3위로는 '직원들의 노력에 보답하기 위해'가 44.9%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금액이 오른 기업은 약 70%로 지난해와 유사했고 17개 업종에서는 상여금이 감소했다. 지난해의 11개 업종보다 많아졌다. 철강 분야에서 9.23%, 잡화 및 기타 제조 분야에서 7.07%, 도자기 분야에서 5.20% 평균 금액이 줄었다.

이번 조사는 닛케이리서치의 협력을 받아 설문 방식으로 실시됐다. 대상은 상장기업 그리고 닛케이가 선정한 유력 비상장기업으로 총 2293개사다. 지난 1일까지 응답한 671개사 중 집계가 가능한 383개사를 기반으로 산출했다.

향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기업 실적이 침체될 위험도 있다. 원자재 가격이나 인건비가 상승해 그만큼의 부담이 소비자 가격에 전가될 수 있다.
김현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