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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과학 자족도시 수원시를 위한 첫 발걸음 ‘탑동이노베이션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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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홍화표 기자

승인 : 2025. 07. 08. 16:45

경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지난달 25일 시청에서 열린 민선8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홍화표 기자
수원도시공사가 수원특례시와 함께 역점 추진하는 탑동이노베이션밸리(탑동IV) 개발 사업의 공모공고가 이달 4일부터 시작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공사는 이 사업을 필두로 낙후된 서수원 지역은 물론 수원특례시의 새로운 미래가치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등 첨단산업에 기반을 둔 자족도시 완성을 위한 분수령이 된 '탑동IV'의 성공과 그로 인한 수원시의 청사진을 그려본다.

8일 공사에 따르면 권선구 탑동 540-75번지 일원 26만㎡ 규모 부지에 조성되는 탑동IV 개발사업은 R&D(연구&개발)·IT벤처기업·소프트웨어 등 첨단기업 중심의 복합 업무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첨단업무시설용지(3개 구역·10만5191㎡) 공급은 이달 4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복합업무시설용지는 8개 구역 6만4857㎡ 규모로 오는 9월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주차장(4296㎡)과 변전시설(6114㎡)에 대한 공급은 내년에 공급될 계획이다.

2020년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실시한 타당성 검토 결과에 따르면 단지 조성 후 예측된 경제적 파급효과는 8309억원(생산 유발)에 달하고, 4500명이 넘는 일자리까지 창출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통 및 인근 기업과의 접근성과 인접한 배후단지에 기인한다. 경부철도, 국철1호선, 신분당선, KTX, GTX-C(개통예정) 등 수도권과 경기도와 인접한 첨단도시와의 교통망이 촘촘하게 연결돼 있다. 배후단지는 인접한 호매실지구(2만여 세대·2019년 준공)와 반경 6㎞ 내에 당수1·2지구, 이목지구, 봉담2·효행지구, 진안지구 등이 2030년까지 12만 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원시는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수원을 '경기도 제1의 경제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ICT(정보 통신 기술), 반도체, 바이오 우주개발 등, 국가전략 첨단산업을 서수원 일대와 R&D사이언스 파크까지 연계하는 첨단기업 벨트 조성이 수원시의 로드맵이다.

말 그대로 수원시가 기존 제조산업 기반에서 첨단산업을 기반으로 한 경제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것인데, 그 첫 발걸음이 '탑동IV' 개발사업이다. 더 나아가 이를 필두로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확장시키고자 한다. 이 같은 청사진은 지난 4월 서수원 일원이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원시가 추진하는 수원경제자유구역은 '탑동IV'와 '수원 R&D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약 330만㎡ 규모를 우선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여기에 단계별로 660만㎡를 확장시켜 990만㎡ 규모의 '한국형 실리콘 밸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외국인 투자기업, 국내 유턴기업 등에 관세·취득세·재산세 등의 감면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정부가 지정 신청을 승인하면, 2026년 말에는 그 결실을 볼 것이라는 게 수원시 측의 전망이다.
홍화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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