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장 3선 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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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긴급 의원총회에서 "청년들에게 고통을 안겨주면서 자기들의 일시적인 영달만 취하는 것입니까"라며 "세금은 국민이 피땀 흘려 번 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가 국민들께 빚을 지는 것"이라며 "국민께 유능하고 올바른 행정으로 갚아야 할 돈이지, 대통령의 생색내기나 대통령의 편의를 위해서 낭비해서는 안 되는 돈"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대통령실 특수활동비(특활비)를 전액 삭감하고 여당이 되자 증액하겠다고 공언한 부분에 대해선 "우리는 선조들로부터 지기추상 대인춘풍(知己秋霜 對人春風·남을 대하기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하고, 자기를 지키기는 가을 서리처럼 엄정하게 하라)이라고 배워왔다"면서 "남들에겐 춘풍처럼 부드럽게 해도 자기한테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라고 했는데 민주당은 완전히 거꾸로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년치 특활비 82억 원을 일방적으로 삭감했던 분들이 반 년이 지나 태도를 180도 바꿔 특활비가 꼭 필요하다"며 일방 증액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송 원내대표의 사퇴로 공석이 된 국회 기재위원회 위원장에 3선 임이자(경북 상주·문경) 의원을 선출했다. 임 위원장은 "재정은 더욱 건전하게 짜여지고 신중하게 집행돼야 한다"며 "국회는 견제자와 균형추로서 책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재정 정책은 국민이 아닌 권력을 위한 수단이 되지 않도록 견제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방파제가 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