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화솔루션과 재생에너지 구매계약
연간 약 4050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 기대
생분해성 탁월한 담배필터 개발, 코오롱과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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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업계에 따르면 KT&G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2023년 6월부터 광주공장 지붕에 3.1MWp(메가와트피크)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약 26.2MWp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국내 5개 공장에 설치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연간 1만5377tCO2eq톤(이산화탄소 환산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한다는 목표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도입도 적극 확대하고 있는데, 지난해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과 재생에너지 구매계약(PPA)을 체결, 향후 20년간 연간 최대 8.8GWh의 재생에너지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는 KT&G 전체 전력 사용량의 약 4.5%에 해당하는 규모로, 회사는 이를 통해 약 4050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KT&G의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은 국내외 사업장 기준 2020년 0.1%에서 2022년 10.8%로 2년 만에 10배 이상 확대됐다. 2023년 13.5%, 2024년 15.5% 등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보인다.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0년 대비 7.4% 감축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와 함께 2013년부터 비 플라스틱 및 생분해성 소재와 같은 대체 소재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여러 대체 소재 중 라이오셀 토우는 화학적 변형 없이 나무에서 추출한 천연 펄프를 단순히 용해해 섬유화하는 공법을 사용하는데, 폐기된 이후의 생분해성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소재다.
KT&G는 지난 2023년 2월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친환경 라이오셀 섬유 적용 담배 필터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으며, 관련 기술을 특허 등록해 지식재산권을 확보하는 등 기존 필터와 유사한 품질 구현 및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김영주 KT&G 제조본부장은 "KT&G는 '2045 넷제로 전략'을 바탕으로 2023년 기존의 2050 탄소중립 목표를 2045년으로 앞당겼는데, 이에 따라 2030년까지 Scope 1·2(이산화탄소 직접배출·간접배출)를 2020년 대비 42%까지 줄이고, Scope 3(기타 간접배출)은 2022년 대비 25% 이상 감축할 계획"이라며 "재생에너지 PPA 도입을 더욱 확대하는 것은 물론, 물 재이용과 폐기물 매립 제로화, 친환경 소재 전환 등 다양한 과제 이행을 통해 환경영향 저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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