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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친명계 최대조직 찾아 “검찰개혁, 추석 전 처리” 속도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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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06. 29. 17:31

"싸움은 당에서…대통령은 일만 할 수 있도록 지원"
더민주혁신회의 전국대회 참석한 정청래<YONHAP NO-3195>
더불어민주당 최대 원외 조직이자 친명계 조직으로 꼽히는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29일 오후 청주 오스코에서 전국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정청래 의원이 행사에 참석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이 "검찰개혁을 추석 전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겠다"며 속도전을 예고했다. 정 의원은 "싸움은 당에서 할 테니 대통령은 일만 하시라"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개혁 과제를 위한 투쟁을 전담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29일 정 의원은 충북 청주 오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친명(친이재명)계 최대 조직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전국대회에서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문과 함께 자신을 "윤석열 파면을 선봉에서 이끈 전 법사위원장"이라고 설명하며 운을 뗐다. 그는 "지금은 태평성대가 아니라 내란과의 전쟁 중"이라며 "강력한 전시 조직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은 투쟁에 집중해야 한다는 역할론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을 국민의힘이 호락호락 협조할 리 없다.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없다"며 "'통합, 안정, 협치' 등 미사여구는 대통령궁으로 돌리고 당은 승리를 위해 주저하지 않고 제가 앞장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개혁의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하며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경쟁 후보인 박찬대 의원을 언급하며 "(박 의원은) 추석 밥상 때까지 한다고 했는데 저는 추석 때 고향 갈 때 자동차 뉴스에서 검찰청이 폐지되었다는 소식이 들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해 지지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당내 개혁 방안으로는 '당원 주권 시대'를 강조하며 '1인 1표제' 도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대한민국 모든 선거는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일반 국민도 한 표인데 왜 민주당에서는 대의원은 15표, 권리당원은 한 표여야 하느냐"며 "민주당도 대통령도, 당 대표도, 일반 당원도 한 표인 민주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끝으로 박찬대 의원과의 '원팀' 기조도 재차 강조했다. "박찬대 의원과 정청래는 안 헤어질 결심을 하고 있다"며 "그 누가 우리 둘 사이를 갈라놓으려 할지라도 잡은 손 놓지 않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끝까지 함께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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