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충남--전북 “환경정화운반선 띄워 해양쓰레기 수거”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629010014825

글자크기

닫기

내포 김관태 기자

승인 : 2025. 06. 29. 08:52

집중호우 시 해상 도계 해양쓰레기 늘푸른충남호·전북901호 활용 공동대응
충남·전북 해양쓰레기 수거 힘 합친다
환경정화운반선 '늘푸른충남호'/충남도
충남도와 전북도가 해양 쓰레기 수거를 위해 손잡았다.

이는 매년 집중호우 시 해상에 부유 쓰레기가 대량 유입되며 해양오염은 물론 선박 통항 안전까지 위협해왔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양 도는 서천군과 군산시 해상 일대 부유쓰레기를 환경정화운반선인 늘푸른충남호와 전북901을 활용해 수거 및 운반하기로 협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천 유부도는 매년 집중호우 시 금강 상류에서 떠내려온 해양쓰레기로 선박 통항 안전까지 위협받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군산시도 개야도 및 비응항 인근 해역까지 해양쓰레기가 밀려오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금강하구 뿐만 아니라 해상에 떠 있는 잔류물까지 포함하면 충남 지역 해상에만 총 900톤 이상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양쓰레기는 환경정화선의 운항 횟수를 늘리는 등 행정력과 예산을 투입해 처리하고 있다. 문제는 집중호우 때마다 급증하는 해양쓰레기로 선박 고장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점차 신속한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양 도는 지난해부터 4차례 협의를 통해 집중호우 기간에는 광역 협업 없이는 실질적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 올해부터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충남·전북 해양쓰레기 수거 힘 합친다
환경정화운반선 '전북901'/충남도
공동대응은 해양부유·침적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는 171톤 규모의 전용수거선인 전북 901호가 해상 도계 부분에 떠다니는 부유 쓰레기를 수거하면 늘푸른충남호가 시군 집하장으로 운반하는 방식이다.

도는 바다 뿐만 아니라 하천에 유입되는 쓰레기도 관계기관이 공동으로 대응해 신속하게 수거·처리 할 수 있도록 지난 26일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열린 '금강권역 하천쓰레기 해양유입 저감대책 실무회의'에서 협조를 요청했다.

조진배 도 해양정책과장은 "경기도에 이어 전북도와도 해상도계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데 힘을 합치게 됐다"며 "앞으로 이를 정례화하는 등 해양쓰레기 저감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관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