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 1개 등 8언더파 62타 몰아쳐
김주형은 3언더파, 공동 15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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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즈(파70)에서 막을 올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특급대회인 트레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 등으로 8언더파 62타를 쳤다.
셰플러는 첫날 오스틴 에크로트(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셰플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김주형을 물리치고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 2연패에 청신호를 켰다.
셰플러는 5월 이후 살아나 올 시즌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3승을 거뒀다. 지난해엔 PGA 투어에서 7승을 거뒀으며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 특히 거액의 상금이 걸린 특급대회에서 잘해 특급대회 사냥꾼이라는 별명이 붙어있기도 하다.
이날 셰플러는 절정의 샷을 과시했다. 치는 샷마다 핀 근처에 떨어졌다. 그 결과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잡았고 후반 13번 홀(파5)에서는 투온에 성공한 뒤 약 3m 거리 이글 퍼트를 잡는 등 완벽에 가까운 라운딩을 펼쳤다.
하지만 아직 우승을 장담할 수는 없다. 라이벌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뒤를 바짝 쫓았기 때문이다. 매킬로이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4타로 공동 3위를 형성했다. 노보기 완벽한 플레이가 나와 추후 라운드에서 셰플러와 명승부가 기대된다.
지난해 준우승자인 김주형은 버디 6개, 보기 3개 등으로 3언더파 67타를 때렸다. 순위는 임성재와 나란히 공동 15위다. 나쁘지 않은 스코어이지만 셰플러가 워낙 치고 나가 우승은 힘들어진 양상이다. 올 시즌 별다른 성적이 없는 김주형은 US오픈에서 공동 33위에 오르며 조금씩 샷 감을 회복하고 있다.
안병훈은 1언더파 69타 공동 36위, 김시우는 1오버파 71타 공동 51위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