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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황제’ 임채빈, ‘왕중왕전’ 4연패 역사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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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25. 06. 1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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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중왕전' 4연패에 도전하는 임채빈/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경륜 1인자 임채빈(25기·SS)이 '왕중왕전' 4연패를 달성할까.

경륜 등급별 상반기 최고 선수를 가리는 'KCYCLE 경륜 왕중왕전'(이하 왕중왕전)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광명스피돔에서 개최된다.

최대 관심사는 단연 임채빈의 4연패 여부다. 임채빈은 2022년 왕중왕전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23년과 2024년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올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한국 경륜 사상 첫 왕중왕전 4연패 대기록을 쓰게 된다.

분위기는 좋다. 임채빈은 올해 자신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는 정종진과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정종진은 경륜 최고의 대회로 꼽히는 연말 그랑프리 경륜 최다 5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임채빈은 정종진과 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올해도 독주 체체를 굳히고 있다. 또 다른 슈퍼특선(SS) 양승원, 인치환, 전원규도 최근 도전선수들에게 심심찮게 일격을 당하는 등 부침이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언제나처럼 정종진이 임채빈에 도전하는 양상"이라면서도 임채빈의 우승을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올 시즌 혼전양상이 이어지고 있는 우수급에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우수급 전체성적 1, 2위를 달리는 임재연과 원준오가 눈에 띄는 가운데 지난 4월 초 부상 이후 복귀전을 치르는 김준철이 다크호스로 거론되고 있다. 김준철은 부상 이전 총 20경주에 출전해 1착 16회를 기록했다.

선발급에선 29기 신인의 우승이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오태희, 김기훈, 권오철, 권순우 등 29기가 선발급 최상위 전력으로 활약하고 있어서다. 그러나 단정 짓기는 섣부르다. 김병선, 최봉기, 임대승, 오정석 등 신인들과 비교해 힘에서 밀리지 않고 임기응변에 능한 베테랑들이 많다.

경륜 전문예상지 관계자는 "우수급과 선발급은 결승 진출자를 섣불리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선수 간 기량 차가 거의 없어 오히려 명승부가 속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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