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국힘 새 원내대표에 TK 3선 송언석…“계파 정치 타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616010007579

글자크기

닫기

박영훈 기자

승인 : 2025. 06. 16. 16:53

총투표 106표 중 60표 득표
'범친윤' 분류…단일대오 강조할 듯
송언석 신임 원내대표-08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송언석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제2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꽃다발을 들어보이고 있다./이병화 기자
국민의힘은 16일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를 열어 송언석(3선·경북 김천)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총 106표 중 60표를 얻는 과반 이상의 득표력으로, 16표를 얻은 이헌승(4선·부산 진구을) 의원과 30표를 얻은 김성원(3선·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을 제쳤다. 송 원내대표는 1963년 경상북도 김천 출신으로 1986년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맡아 당내 주요 정책을 주도해왔다. 경제·재정통으로 불리는 송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전반기엔 기획재정위원장을 맡았다.

국민의힘의 전통적 텃밭인 TK에 지역구를 둔 송 의원은 계파색이 비교적 옅다는 평가를 받지만, 윤석열 정부 당시 범친윤계로 분류된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도 옛 친윤계 등 구(舊)주류와 TK 의원들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투표에 앞서 정견 발표를 통해 "당의 안정적인 리더십 구축을 위해 당원과 국민이 직접 선출한 지도부가 신속히 출범해야 한다"며 조속한 전당대회 개최를 제안했다.

당내 혁신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도 했다. 특정 계파와 정파를 타파한다는 취지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속히 총의를 모을 것"이라며 "특정 계파나 정파에 편향적인 것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가급적 2차적으로 생각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사는 탕평인사, 적재적소 인사 원칙을 세우겠다고 이미 말씀드렸다"며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영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