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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유럽 5대 車 시장 상륙…EV 앞세워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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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06. 15. 10:06

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 등 진출 선언
2021년 독일 시작으로 총 7개국 확대
GV60, GV70 전동화모델 등 판매 예정
사진 2 (1)
13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망에서 열린 르망 24시(24 Hours of Le Mans) 행사장 내 제네시스 부스에서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 겸 제네시스 유럽법인장이 발표하고 있는 모습./현대차
제네시스가 전동화 모델을 앞세워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내 주요 국가로 본격 시장 확장에 나선다.

제네시스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망에서 열린 르망 24시(24 Hours of Le Mans) 행사장에서 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네덜란드 등 4개국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21년 독일·영국·스위스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진입한 제네시스는 총 7개국에서 브랜드를 운영하게 됐다.

이번 발표는 제네시스가 르망 24시에 참가한 데 이어 이뤄진 것으로, 유럽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사업 기반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GV70 전동화모델 (1)
GV70 전동화모델./현대차
제네시스는 진출 국가에서 GV60,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 등 전기차 위주로 판매를 시작하며, 고객 인도는 2026년 초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할 예정이며, 특히 고급차 시장에서는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에 제네시스가 진출을 선언한 유럽 4개국의 고급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93만대며, 이 중 전기차는 21만 대로 약 23%를 차지했다. 프랑스는 고급 전기차 비중이 약 27%에 달해 제네시스에게 중요한 시장으로 평가된다.

제네시스는 이번 시장 확대와 함께 유럽에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출범한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유럽 르망 시리즈(ELMS)에서 우승을 기록했으며, 올해 르망 24시에 LMP2 클래스 참가를 완료하고, 내년에는 WEC 하이퍼카 클래스 진출을 준비 중이다.

G80 전동화모델 (1)
G80 전동화모델./현대차
제네시스는 또 전직 레이싱 드라이버 재키 익스를 브랜드의 모터스포츠 고문으로 영입해 유럽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 겸 제네시스 유럽법인장은 "이번 유럽 4개국 진출은 제네시스가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기 위한 핵심적인 전환점" 이라며 "럭셔리 전동화 모델에 대한 유럽 시장의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고객 중심 철학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고객에게 브랜드를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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