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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지역상권 살리네”…야구장 인근 매출, 경기 날에 9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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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5. 06. 15. 08:00

국민카드, 4년간 560만건 카드 데이터 분석
주변 상권 매출액 2022년 대비 31% 늘어
편의점·패스트푸드 업종 두 자릿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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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카드
야구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야구장 주변 상권의 매출액이 9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프로야구 인기가 높아지면서 야구장 주변 상권의 매출도 3년 전보다 3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KB국민카드가 2022~2025년 야구 경기가 열린 날의 전국 9개 야구장 주변 상권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야구 경기 열린 날의 주요 5개 업종 매출액이 경기가 없는 날 대비 90% 증가했다. 특히 야구 경기가 있는 날에는 패스트푸드점(166%), 편의점(122%) 업종이 크게 증가했고, 음식점과 커피·음료 업종도 76 %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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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카드
해당 분석은 최근 4년 분석기간 내(연도별 개막전부터 70일) 야구장 주변 음식점(주점 포함), 편의점, 제과·제빵, 커피·음료, 패스트푸드(치킨전문점 등) 업종에서 신용 및 체크카드로 결제한 141만명의 데이터 561만건를 기반으로 했다.

야구장 주변 상권의 주요 업종 매출액은 2022년 대비 2023년은 13%, 2024년은 25%, 2025년은 31% 증가했다.

올해 야구 경기일 기준 3년 전과 비교해 매출 증가가 두드러진 업종은 편의점(37%), 제과·제빵(36%), 커피·음료(31%), 음식점(29%), 패스트푸드(26%)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경기 열린 날의 경기 종료 후(평일 21~24시, 주말·공휴일은 17~24시 기준) 야구장주변 상권 매출 증가가 높은 구장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46%),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42%), 부산 사직야구장(20%) 순이며 주중, 주말 매출이 동시에 증가했다.

특히 시리즈별로는 단군매치(42%), 클래식 시리즈(33%), 항구 시리즈(7%), 잠실 더비(4%), 엘롯라시코(0.1%) 순으로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분석으로 야구 경기가 열리면 주변 상권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것을 데이터로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스포츠, 문화 활동과 연계된 고객의 소비 성향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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