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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위기 고조…정부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점검·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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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5. 06. 13. 15:54

긴급상황점검회의 개최…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 확대 우려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가동…금융·실물동향 24시간 모니터링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 긴급상황점검회의 (1)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제공=기획재정부
정부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로 중동 지역의 정세가 급변하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물·시장 동향에 대한 점검과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 사태 관련 관계기관 합동 긴급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 직무대행을 비롯해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중동사태 동향과 시장동향을 점검하고 국내 영향과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 직무대행은 "향후 사태 전개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가운데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물·시장 동향에 대한 점검·대응을 강화하는 등 철저한 상황관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중동은 우리나라의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지역인 만큼 국제 에너지가격 변동성이 심화될 가능성에 유의하면서 에너지 수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영향 분석과 대응에 만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가동해 중동 상황과 금융·실물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특히 시장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되어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플랜)에 따라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에너지·수출 등 실물경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이상징후 발생 시 관계부처가 적극 협업해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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