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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DC 2025’ 12년 만에 OS 개편하는 애플…혁신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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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06. 10. 17:46

iOS 일부 운영체제 개편 발표
제품 전반 '리퀴드 글래스' 적용
시리 업그레이드 버전은 아직
USA APPLE WWDC KEYNOTE <YONHAP NO-0535> (EPA)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애플 파크 캠퍼스에서 열린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 2025'에서 관람객들이 애플의 새로운 소프트웨어 및 디바이스 개발에 관한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다./EPA 연합
애플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 ) 2025'를 열었다. 올해 행사에서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외의 새로운 제품 발표는 없었다. 기능적으로 일부 개편은 있었으나 대부분 기존 기술에 머물렀다는 평가가 나왔다. 기대했던 인공지능(AI) 혁신도 없었다.

WWDC 2025에서 가장 주목받은건 iOS 운영체제의 12년 만의 대규모 개편이다. 애플은 차세대 반도체 성능에 최적화한 소프트웨어로 진화해 아이폰, 아이패드, 맥 간 전환을 더 원활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iOS18, 아이패드OS18, 워치OS11, 비전OS2 등 제각각이었던 운영체제를 해당 출시 연도에 맞춰 'iOS26'과 같이 통일해 오는 10월부터 새 운영체제를 출시한다.

애플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 보여준 것은 '리퀴드 글래스'로 불리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비롯한 디자인 개편이다.

이 디자인은 아이폰·아이패드·맥·애플워치·애플TV·카플레이 등 애플 생태계 전반에 동시 적용된다.

'물처럼 흐르는 유리'라는 표현처럼, 사용자들은 기기의 인터페이스가 빛과 깊이감, 투명도, 움직임을 가진 유리질처럼 반응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애플은 이에 관해 '유리'의 광학적 특성에 유동적인 감각을 결합한 형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의 기대와 달리 AI 기술 경쟁에서 뒤처진 모습을 보여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 보도했다. "다른 해였다면 대대적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도 23억 대가 넘는 애플 활성 기기를 사용하는 고객층과 주주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겠지만, 이번 WWDC는 발표 내용보다 발표되지 않은 것이 더 주목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의 크레이그 페더리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올해 출시 예정이었던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Siri)의 업그레이드 버전 역시 아직 출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애플 주가는 1.2% 하락 마감하며 WWDC 2025는 신제품 없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행사로 평가받았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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