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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깨깔산멋’ 업그레이드…쾌적한 거리 모습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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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이신학 기자

승인 : 2025. 06. 08. 08:42

40만 도시에 걸맞는 주거환경 개선 속도
연말까지 181억원 들여 생활환경 전반 정비
아산시 '깨깔산멋' 업그레이드
아산시의 도시환경 정비사업 '깨깔산멋' 시책의 일환으로 진행된 둔포이지더원1단지 빗물받이 보수작업 모습(왼쪽)과 신정호수 공원의 주요 관문인 남산터널을 청소하는 모습 /아산시
'깨끗, 깔끔, 산뜻, 멋진'이라는 키워드의 앞 글자를 따 추진하는 시책인 충남 아산시의 도시환경 정비사업이 연말까지 181억원 투입되며 생활환경 전반에 걸쳐 업그레이드 된다.

'깨깔산멋'은 단순한 청소 중심의 환경 개선을 넘어, 도시기반시설 정비, 보행환경 개선, 공공시설 미관 향상, 노후 도심 활성화 등 도시 전반의 질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8일 아산시에 따르면 민선 7기 오세현 시장이 시행한 도시환경정비 종합계획 '깨깔산멋'이 민선 8기 들어 중단이 됐으나, 돌아온 오 시장이 이를 재가동하며 인구 40만 도시에 걸맞은 주거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이번에 '깨깔산멋 3.0'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도시 확장과 인구 증가 속에서 벌어진 지역 간 환경 격차를 해소하고자 원도심은 물론, 시 외곽과 경계 지역까지 정비 대상을 확장했다.

오세현 시장은 지난 4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음봉·둔포·탕정·배방 등 시 경계 지역과 원도심을 포함한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깨깔산멋' 정비사업을 진행해달라"고 지시하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시는 앞서 2021년부터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상권을 되살리고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깨깔산멋'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1단계(2021년)는 분리수거함 정비, 충무로 일대 보행환경 개선, 버스 승강장 보수, 가로수 교체, 노후 가로등 도색, 온양온천시장 간판 정비 등 도시미관 개선과 사회적 인식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2단계(2022년)는 전년도 평가 우수 읍면동을 중심으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정비가 시급한 지역을 우선해 사업 범위를 확대했다.

3단계(2023년)에서는 클린 공원 만들기와 신정호수공원, 남산근린공원 환경정비 등 시민 문화 수준 향상과 여가생활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깨깔산멋 3.0' 프로젝트는 미래도시관리사업소가 총괄하고 공원관리과, 교통행정과, 도로관리과, 도로시설과, 대중교통과, 자원순환과, 클린도시과 등 총 8개 부서가 14개 분야에서 협업하는 대규모 도시환경 종합 정비사업이다.

연말까지 총 181억 5900만원이 투입되며, 신규사업이 65억원 규모에 달한다. 시는 온양1·2동 등 원도심정비구역과 배방 세교리 일원, 둔포 EG더원, 탕정 지중해마을, 음봉 천안 경계 지역 등을 중점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정비 대상은 공원, 도로, 승강장, 가로등, 자전거도로, 불법 광고물, 제초 작업 등 생활환경 전반에 걸쳐 도시의 안전과 쾌적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사업이 다수 포함됐다.

또 교통표지판 정비, 마을안길 등 소규모 주민숙원사업과 자전거도로, 지하차도(터널), 노후 공원시설물 등 주민 체감도가 높은 정비항목도 강화한다.

주요 사업은 △둔포·탕정·배방 지역 보안등 및 보행등 추가 설치 △지중해마을 누전개선공사 △아산 전역의 버스승강장 998개 청소·제초·시설물 보수와 함께 신규 승강장 13곳이 추가 △노후화된 도시공원 내 놀이시설, 분수, 그늘막, 화장실 순차적 정비 등이다.

생활폐기물 배출 환경도 개선된다. 불법투기 방지를 위한 클린하우스 20개소와 CCTV 14개소가 신설되며, 도시 미관을 해치는 의류수거함은 전수조사를 거쳐 정비한다.

또 시민 불편이 잦았던 법정 및 비법정 도로, 자전거도로, 보도, 시경계 지하차도 및 터널 등도 연중 정비가 이뤄질 예정이다.

오 시장은 "깨깔산멋 3.0 프로젝트는 단순한 환경 정비를 넘어,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 경쟁력 강화라는 큰 비전을 품고 있다"며 "녹색 인프라 확충, 친환경 소재 활용, 에너지 절감형 가로등 조명시설 도입 등 미래 세대를 고려한 지속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 아산시를 쾌적한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신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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